22일 유튜브 채널 '크리스 [구 소련여자]'에는 '내가 유튜브를 접은 이유'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돈이 다 떨어졌어요'라는 자막으로 시작됐다.
이어 얼굴을 드러낸 크리스는 "오랜만입니다 코리안. 나다 거지나라 치킨공주 크리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돌아오는 거 보니까 돈 다 떨어졌냐, 이런 소리 할까 봐 말하는데 절대로 그래요. 내 돈 다 떨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에서 번 돈 다 기부했습니다. 사회에 다 돌려줬습니다. 번 돈을 다 한국에서 썼으니까 기부한 거란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크리스는 "1년 넘게 영상 안 올리는 나를 두고 말이 많았다. 편집자랑 싸웠다, 악플 때문이다, 샌즈랑 결혼했다, 어디 가서 죽었다, 죽이고 싶다"라며 "스타는 스타라는 거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편집자가 불만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섬네일 편집자 구해달라, 점심 메뉴 좀 바꿔달라"라며 "해달라는 게 너무 많아"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편집자가) 일 관두고 대체 뭘 하고 있나 봤는데 직업이라도 찾는 줄 알았는데 책을 쓴다는 거야. 아니 스타는 나잖아. 편집자가 쓴 책 누가 읽냐고"라면서도 편집자의 책을 홍보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뭐? 편집자가 책 쓰는 동안 난 뭐 했냐고? 세계 여행 다니면서 봉사도 하고 그랬다. 아픈 사람들 약도 갖다주고"라며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먹고살려고 1종 보통 면허도 땄다. 이제 더 이상 경찰 몰래 운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라며 "한국어도 많이 늘었지? 이제 존댓말 잘하는데 그냥 편하게 반말할게"라고 전했다.
크리스는 "요즘 유튜브는 클래식이 없다. 소련여자 같은 클래식한 날 것의 재미가 없다. 어딜 가든 지긋지긋한 쇼츠, 릴스, 틱톡. 심리학자가 그러는데 어린 친구들 자꾸 짧은 쾌락에 중독되면 진짜 멍청해진다"라며 "그래서 내가 돌아왔어"라고 너스레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