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파묘'의 감독 장재현, 만화가 기안84가 MC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기안84는 처음부터 미술을 할 생각을 없었다고 했다. 기안84는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항상 예습, 복습을 하는가 하면, 집중이 잘 되는 주파수의 기계를 사기도 했다며,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을 떠올리기도 했다. 기안84는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가 당시에 대학을 안 가면 안 되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공부를 못했고 아버지는 공무원의 퇴직금으로 식당을 차려 그것을 물려주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했다. 아버지의 계획을 듣고 기안84는 굉장히 속상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행히 기안84는 어머니의 권유로 미술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미술을 권유하기는 했지만 굉장히 속상해 하시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비는 너랑 한 살 차이인데 너는 왜 그러냐고 하시더라. 비랑 비교하니까 너무 어이가 없더라. 내가 가수한다고 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어머니가 속상해하면서 이야기했던 것을 말해 웃음을 줬다.
기안84는 이후 웹툰 작가가 됐고 수입이 많지 않던 시절 낮에는 웹툰을 그리고 밤에는 입시미술 선생님을 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기안84는 웹툰 작가 초기에 이말년과 함께 동거동락했던 것을 회상했다. 기안84는 당시에 이말년을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림도 끄적끄적 그리는데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사람들이 천재적이라고 했다. 내가 이렇게 공감을 사려고 노렸던 거냐고 이말년 형한테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더라"고 했다. 당시 수입도 변변치 않고 그만두려고 했다는 기안84는 주위의 만류로 조금 더 하다가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했다. 잘 됐을 때 이말년과 껴안고 행복함을 만끾했다고 해 훈훈함을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