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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기도 고맙기도"…카라 박규리, 故구하라 언급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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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들이 故구하라를 그리워했다.

20일 웨이브 예능 프로그램 '나만 없어, 카라' 측은 2차 티저를 공개했다.
 
웨이브
2차 티저에서 멤버들은 카라가 오랫동안 지속돼 온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티저 말미에서는 리더 박규리가 구하라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박규리는 "'이번 생에서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보자'가 그 친구 덕분에 스스로 굉장히 많이 바뀐 (태도인데), 밉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모르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나이 28세.

당시 자택에서는 손글씨 메모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 변사로 사건이 종결됐다. 특히 구하라는 사망 전 절친 설리의 비보에 "가서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며 슬퍼한 바 있다. 이후 구하라는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구하라는 'Rock U', 'Pretty Girl', 'Honey', '미스터' 등 히트곡으로 한국과 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중 2018년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쌍방폭행 및 사생활 동영상 유출 등으로 법적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최종범은 2018년 9월 구하라의 자택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구하라는 '리벤지 포르노'를 빌미로 자신을 협박한 최종범에게 협박, 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최종범은 강요, 협박, 성폭력 범죄 처벌 등 특례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종범은 항소심을 통해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고, 지난해 7월 27일 1년 만에 형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다. 현재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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