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황대헌과 세번 충돌' 박지원, 진정한 대인배 면모 "놓쳤던 금메달 다시 가져올 것" [TOP이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황대헌의 반칙으로 금메달 기회를 여러번 놓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심경을 전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는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이 진행됐다. 이날 1위로 들어오던 박지원은 황대헌과의 충돌로 인해 7위로 들어왔고, 1위로 들어온 황대헌은 실격을 당해 중국 선수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다음 날인 17일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이 1위로 추월하자 황대헌이 손으로 박지원을 밀었고, 이에 박지원은 경기를 포기하고 황대헌은 실격을 당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박지원을 밀친 바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은 2023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1000m, 1500m 1위를 차지했다.

1996년생으로 만 27세인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면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에 자동으로 선발되는 상황이었다. 국가대표에 선발될 경우 군 면제가 걸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황대헌의 반칙으로 인해 금메달 기회를 박탈,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다시 해야한다.
SBS 스포츠 유튜브
SBS 스포츠 유튜브
경기 직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원은 몸 상태에 대해 "지금 왼쪽은 멍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 같다. 아까 넘어졌을 때도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 약간 어지러움이 있다. 팀 트레이너 선생님들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시간 경과 보고 체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외국 선수들이 (저를) 분석하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저에게는 좀 더 어려운 시즌을 만든 것 같은데 항상 이기면 좋겠지만 이번처럼 이기기 어려운 시즌도 괜찮다"라며 "그래야 저도 발전하는 것도 있고 훈련할 때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하는 맛도 있으니까 저한테는 그런 부분이 이번 시즌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국가대표 선발이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준비할 거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다음에는 제가 이번 시즌을 복기하면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들을 다시 한번 여름에 준비해 볼 생각이다. 그래야 또 한 번 더 정상에 설 수 있으니까 이번에 놓쳤던 금메달들 다 다시 가져오면 된다"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박지원은 팬들에게 "일단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그 덕분에 (쇼트트랙을) 탔다. 그런데 이렇게 좀 떨어질 때도 있어야 인간미 있는 것처럼 저는 다시 한번 일어나서 또 올라갈 테니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인사했다.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4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1차, 4월 11일(목)부터 12일(금)까지 2차 대회가 진행된다. 1차, 2차 각 종목별로 포인트를 부여해 합산 순위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