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어" 클럽 직원에 갑질…농구선수 최씨-변호사 누구?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 한 손님이 직원과 시비가 붙자 클럽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한 장면이 목격됐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 측은 길거리에서 무릎을 꿇은 클럽 직원이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성은 클럽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손님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일 밤 서울 신사역 대로변에서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제보자는 "직원이 10분가량 무릎 꿇고 용서를 빌고 손님 일행 중 한 명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손님은 "이런 애를 영업진으로 써도 되냐. 잘라라" "기분 나빠서 이런 데 오겠냐?"고 소리를 쳤다.

사건의 전말은 손님의 일행과 직원이 지나가다가 부딪쳤는데, 클럽 내부가 시끄러우니 직원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밀지 마세요'를 쓴 다음 이를 손님의 일행에게 보여줬다가 손님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손님은 방송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유명 변호사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일행은 현직 프로농구 선수다.

A씨는 '사건반장'에 "처음에는 직원인 줄 모르고 싸움이 났다가 좋게 풀려고 했는데 직원이 CCTV를 보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며 "너무 화가 나서 무릎을 꿇으라고 얘기는 했지만 몇 분 잠깐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나는 직원에게 ‘클럽에서 부딪칠 수도 있지 그걸로 시비를 붙이면 어떡하냐’고 타일렀다"며 "나도 과하게 대응한 건 사실이지만 그쪽이 먼저 잘못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일행인 프로농구 선수에 대해서는 "빨리 가자고 오히려 나를 말렸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같이 잘못한 것처럼 비쳐서 미안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