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노쇼' 미노이, 페스티벌 지각도 화제…인성 논란 [TOP이슈]

(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광고 노쇼' 논란에 휩싸인 가수 미노이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과거 페스티벌 지각 문제도 재조명되고 있다.

미노이는 지난해 8월 '2023 전주얼티밋 뮤직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후 4시 10분부터 4시 40분까지 30분간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시간 가까이 지각했다.
  당시 미노이는 지각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은 덥고 습한 날씨와 미노이의 지각이 겹치면서 반응도 뜨뜻미지근했다. 이에 미노이는 "반응 좀 해달라"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최근 미노이의 '광고 노쇼' 논란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그의 인성을 의심하고 있다.

미노이는 지난달 5일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리며 "3월쯤이면 미노이가 이래서 이런 얘기를 했구나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을 것" "내가 이런 상태임에도 이런 정신 상태라는 게 다행이다" "이틀째 밤을 새고 있고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 등 횡설수설을 이어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틀 뒤인 지난달 7일 미노이가 최근 계약된 광고 촬영을 펑크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월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약속 시간 2시간 전 펑크를 냈다. 이에 소속사 AOMG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잠잠해질 무렵, 미노이는 4일 다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번 광고건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소속사를 저격했다.

또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2년도 광고계약서와 비교하여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서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하고 나섰다"며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스티벌 지각 사건도 뒤늦게 해명했다. 미노이는 "저의 지각으로 인해서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분들과 아티스트분들, 공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픽업-샵인-샵아웃-현장 도착 시간까지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준비할 수 있는 철두철미함을 갖춰야겠다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후 6일 디스패치가 미노이와 소속사 대표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여론은 또 반전됐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소속사 대표는 해당 광고 계약 건을 전달했고, 미노이는 "전 좋아요"라고 수긍했다. 다른 메시지에는 지난해 12월 소속사 직원과 미노이가 광고 기획안을 공유한 내용이 담겼다. 이후 미노이는 정산서를 확인하던 중 세부 내용을 요청했고, 소속사 대표와 만나 계약 조정을 하던 중 대리서명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노이는 AOMG와의 전속계약 해지(파기)설이 돌고 있다. 이들의 갈등이 대대적으로 알려진 만큼 사이가 심각하게 틀어졌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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