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민주당, 정당 지지율 하락에 '초비상'…이재명 "대책 마련" 주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넘어 '텃밭' 호남도 지지율 하락…'통합형 선대위' 구성 속도
정부 '의대정원 확대' 드라이브에 '정권심판론 희석' 자체 분석도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좀처럼 하락세의 회복 기미가 없는 지지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총선 승패의 가늠자가 될 수도권은 물론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마저 지지율 하락 폭이 심상치 않은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교적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정권심판론이 거센데도 당 지지율이 맥을 못 추는 상황이 지속되자 급기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 대표는 4일 오후 지도부가 참여한 고위전략회의에서 당 전략기획국에 지지율 제고 방안은 물론 지역별 체감 여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국민들이 부족하게, 불안하게 생각하는 균열과 갈등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 전략에 밝은 한 지도부 인사는 5일 통화에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겠으나 내부적으로 보면 공천 잡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으니 이제는 당내 통합 의지를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총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것도 하락 추세인 당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 원로 인사들 가운데 계파색이 비교적 옅거나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른바 '통합형' 선대위 구상이 힘을 받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로선 선대위원장 인선이 지지율 반등을 이끌 수 있는 돌파구이자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지지율 하락세에는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드라이브 등 대외적 여건도 상당히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정부가 칼을 빼든 '의대 정원 확대'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정권심판론이 자연스럽게 희석됐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이 당내 공천 잡음에 발이 묶인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서 민생토론회를 하는 등 정부에 '민생 이슈' 주도권을 빼앗긴 점도 실점 포인트였다는 내부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정권 심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민생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앞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공천이 끝나고 실질적 선거전이 벌어지면 당 지지율은 정부 견제 여론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