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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밥상예능으로 승부수 "흑자전환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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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JTBC가 올해 가족 예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콘텐츠 인기 속 기존 TV 채널 장점을 강조한다. 예전에 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 앉아 TV 프로그램을 보며 깔깔 웃던 시대로 돌아가는 게 목표다.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은 30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4년 예능 콘텐츠 키워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모두의 예능"이라며 "예전에 식탁에 모여 앉아 깔깔 웃던, '밥상 예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제는 '혼밥'을 먹으며 보는 예능이 많다. 올해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신선한 가족 예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공감과 웃음을 바탕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밥상예능을 선보이는 게 목표"라며 "주제는 과거에서 가져 왔지만,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 모두의 가치, 모두의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예능을 준비 중이다. 밥상에서 밥풀이 튈 정도로 웃을 수 있는 예능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시대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관련해서는 "나도 아이, 노부모님이 있는데 다들 같이 보고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근데 식탁에 앉으면 유튜브, 넷플릭스를 보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볼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더라. 어느새 방송도 개별·패턴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밤에 퇴근해 혼자 밥 먹고 스마트폰 보고, SNS에 불특정 다수에게 감정을 공유하고 너무 외롭지 않느냐. '예능의 기능은 뭘까?' 고민했는데, 사람을 즐겁게 하고 위안을 주는 것"이라며 "오늘 하루 지쳤다면 예능을 보고 눈물 한 방울 찔끔 흘리고, 깔깔 거리며 웃고 같이 수다 떨고 다음 날 번아웃 된 하루가 충전됐으면 좋겠다. 지금, 2024년에 가장 필요한 예능이 아닐까 싶다. 다시 그런 예능을 만들고 싶다"라고 바랐다.
뉴시스 제공
'배우반상회'는 23일 첫 선을 보인 상태다. 배우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관찰예능이며 김선영과 조한철, 차청화, 김지석 등이 출연 중이다. 3월 '연애남매'를 비롯해 4월 정동현 PD의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이혼숙려캠프' '걸스 온 파이어', 6월 '끝사랑' '전업자녀 탈출기'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애남매는 '환승연애' 시즌1·2 이진주 PD가 JTBC 이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는 리얼리티쇼다.

김은정 CP는 "연애남매는 K-남매가 주는 보장된 재미가 있다. 마치 시트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연애 리얼리티 장르에 남매 키워드를 보탰는데, 가족이 나와서 훨씬 내용이 풍부해졌다. 인물도 다각도로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혼숙려캠프는 MBC TV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가 연출한다"며 "오늘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혼 숙려 기간 4주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이혼 숙려 캠프에 모여서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돌아보는 리얼리티쇼"라고 설명했다. "끝사랑은 '해방타운' 홍인기 PD가 연출한다. 인생의 마지작인 시니어들의 사랑을 다룬다. 55세 이상 사랑을 찾고 싶은 남녀 출연자를 모집 중"이라고 했다.

민철기 CP는 "요즘은 진정성의 시대 아니냐. 하반기에 후배 PD와 기획하고 있는 음악 프로그램에 '어떻게 하면 진정성을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OTT, 유튜브 등을 통해 오락적인 재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됐는데, TV라는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이 리모컨을 눌러서 프로그램을 볼 때는 좀 더 핸드폰에서 볼 수 없는 장르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리얼리티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진정성을 놓고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임 본부장은 "김태호 PD 신작도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새로운 형태의 리얼리티이고, 하반기 론칭할 것"이라며 "'뭉쳐야 찬다'로 시작해 '최강야구'까지 스포츠예능이 축구에 이어 야구로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도 강력한 팬덤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영석 PD도 팬덤을 보유하고 있지 않느냐. 연출자로서도 팬덤이 필요하다"며 "아이돌뿐만 아니라 스포츠 예능도 팬덤이 중요하다. 최근 최강야구는 시즌2를 마무리했고, 시즌3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뉴시스 제공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OTT 예능과 경쟁도 쉽지 않은 상태다. 임 본부장은 "OTT가 들어오면서 제작비가 상승해 거의 할리우드급으로 든다"며 "예능 PD가 갖는 부담이 엄청나다. 경쟁이 심해져서 더 자극적인 니즈가 있는데, 동시에 레거시 미디어 채널, 가족형 플랫폼이라서 시청률 압박도 있다. '선을 넘지 않는 자극을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까?'라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예전에는 드라마·예능 슬롯이 따로 있었는데, 이제 각 방송사가 상관없이 편성한다. JTBC 예능 '톡파원 25시'는 드라마 제작비의 1/10 수준인데,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경쟁하고 있다. 다른 체급과 붙고 경쟁자 도 많아져서 엄청난 자극이 있고,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아이템을 해야 한다는 유혹이 있다. '선을 어디까지 지킬 것인가?'라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예능 포함해서 JTBC가 창사 이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있었다. 예능국에서 같이 일한 동료들 중에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해 흑자전환, JTBC에 비극이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한때 JTBC 예능이 강국일 때가 있었는데, 되찾는 게 목표다. 우리는 OTT처럼 자본도 없고, 사람밖에 없다. 갓 입봉한 PD들이 기상천외한 기획서를 많이 내고 있는데, 올해도 실험적인 파일럿을 많이 하겠다. 타방송이 파일럿을 1~2회 선보인다면, 우리는 4~6회 보장하고 있다. 과거 인기있는 포맷도 제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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