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류경수 “김영호, ‘근친상간’보다 ‘고립’에 초점 맞춰 표현” [인터뷰①]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배우 류경수가 ‘선산’ 김영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이야기했다.

25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선산’(극본 연상호 민홍남 황은영·연출 민홍남) 배우 류경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선산’에서 류경수는 ‘김영호’ 역을 맡았다. 김영호는 윤서하(김현주 분)의 이복동생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윤서하의 아버지 사이에서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들이다.

류경수는 ‘선산’ 대본에서 근친상간을 알게 됐을 때 “(‘선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스산한 느낌이 있었다. 김영호로 어떻게 이걸 표현해야될까 라는 고민되는 지점이 많았다.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인물이라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지기보단 주변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사회와 멀어진 곳에 고립된 것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부담보단 도전과제라고 생각했다. 연기하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하면 이 역할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더 성장하고 싶은 걱정도 따랐지만, ‘잘 해내보자’ 쪽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에게 모성애라는 이유로 심리적 가스라이팅을 당한 지점에선 “상상을 해야하는 부분이 많았다. 고립된 여러가지를 어떻게 표현할지. 이는 말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만, 캐릭터로 표현을 해내야 했다. 이질적이여야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선산’은 지난 19일 전편 공개됐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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