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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븐, '언더독' 기세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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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그룹 '이븐(EVNNE)'은 언더독(Underdog)의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언더독 효과'는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 현상을 이르는 말. 이들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엠넷(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플래닛'에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미래가 막막했던 순간, 데뷔의 기회가 찾아왔다. 돌고 돌아 활로가 열리고 그 누구보다 강하고 단단해졌다.

이븐은 신보 '언: 신(Un: SEEN)'에서 이면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이븐으로 모이기까지 상처받았던 내면을 드러낸다.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해진 이들의 모습은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데뷔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각자 견뎠던 상처들이 있었어요. 그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단단해졌고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해봤어요."(지윤서)

타이틀 '어글리(UGLY)'는 이븐의 정체성이 담긴 곡이다. '악동 같은 나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지라도 이마저도 내 모습이야'라고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어떤 모습이라도 스스로를 인정하고 유쾌하고 표현하는 것이 이들의 정체성이다. 강렬한 비트에 랩 비중이 높은 힙합 소스의 곡이다. 상처 분장이나 타투 페인팅으로 와일드함을 그려내고, 퍼포먼스로 악동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데뷔곡 '트러블(TROUBLE)'도 BPM이 빠른 곡인데 '어글리'도 빠르거든요. 퍼포먼스 위주의 곡이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소모되지만 이번에는 밸런스를 위해 코어에 힘을 줬어요. 춤선이 생소해요. 균형 잡는 것이 어려운 안무가 많았어요. 저희끼리 코어 운동을 하려고 해요."(박한빈)

"이번 앨범 자체가 외면과 내면의 조화를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내면의 거칠고 강한 느낌을 후렴 안무에서 강렬하게 그려냈어요. 내면의 상처를 섬세하게 구성했죠.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봐주세요."(문정현)
뉴시스 제공
이븐은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면서 마음가짐을 재정비했다. 서바이벌의 경험과 탈락의 아쉬움을 양분 삼아 독기를 품기로 했다. 배경에는 멤버들을 모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있다. "언더독은 대표님이 우리를 만나자마자 해주신 말씀이에요. 겸손하게 행동하되 뜨겁게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때부터 언더독을 마음에 새겼죠. 지후는 언더독 관련 책까지 사서 읽었더라고요. 저희는 그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어요."(지윤서)

자신들의 강점도 제대로 알고 있다. "이븐이 만들어졌을 때부터 무한한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한 올라운더 멤버들"이라고 했다. 멤버 7명 모두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나다. 유승언·지윤서·박한빈은 보컬, 케이타·이정현·문정현·박지후는 랩 부분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로 기량을 뽐낸다. 무엇보다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것이 팀 색깔을 표현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독특한 음악 색이 강점이다.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자신했다.

탄탄한 팀워크도 자랑할 만한 요소다. 7명이 같은 것을 겪고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남다르다. 문정현은 "형, 동생이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사이가 돈독하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무대 위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그 중심에는 리더 케이타가 있다. 케이타는 앞서 그룹 '싸이퍼'로 데뷔한 경력이 있는 선배다.

"아무래도 제가 다른 멤버들보다는 조금 경험이 많다 보니까 멤버들이 긴장을 푸는 법이나 카메라 앞에서 표정을 짓는 법 등을 자주 물어봐요. 제가 노하우 같은 것을 아낌없이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부담감보다는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케이타)

멤버들은 입을 모아 "세상에 하나뿐인 최고의 리더"라고 말했다. 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난 케이타는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박지후는 "사적으로도 케이타 형이 선생님 같은 느낌"이라며 "곡을 만들어서 보내면 피드백을 해준다. 본인이 안 쓰는 마이크도 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유승언 역시 "케이타 형의 음악 색깔과 나의 색깔이 정말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음악적으로 교류하면서 음악 동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의지하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보이즈플래닛' 출신 그룹들과도 의지하고 있다. 이정현은 "제로베이스원 김태래와 많이 교류한다"며 "퍼포먼스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제스처적인 부분에 자신 있다 보니까 태래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본다. 저는 보컬에 욕심이 나서 태래가 보컬을 잘하다 보니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했다. 유승언은 "제로베이스원 김규빈, 리키와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며 "이번에 리키가 제가 변한 모습을 보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승언 컬러렌즈도 하고 다 컸어’라고 해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5세대 선두주자로서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이븐의 미래는 밝다. 데뷔 앨범 '타깃: 미(Target: ME)'는 초동 24만장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가늠케 했다. 이번 앨범으로는 음악방송 1위, 빌보드 차트 '핫100' 차트인까지 꿈꾸고 있다. "그룹만의 색을 확실해져서 저희 노래가 어디선가 들렸을 때 '이건 누가 들어도 이븐의 노래'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유명하고 화제 된 곡들은 길거리 돌아다니면 들리잖아요. 우리 곡도 언젠가는 울려 퍼졌으면 해요."(이정현)

"'어글리'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미운 오리 새끼'라는 문구가 영어로 적혀 있어요. 그걸 보고 이븐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었어요. 이븐으로 데뷔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화려한 백조가 될 수 있잖아요. 결국 저희는 빛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지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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