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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당, 출범도 전에 잇단 막말…'구태정치·헌당'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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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 의원 40% 전과자 막말했다가 사과
이낙연 지지자, 이재명 '칼빵'에도 지지율 안 올라
구태정치 재연 '헌당' 비판 쏟아져…창당 동력 약화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전부터 잇단 막말로 삐걱거리고 있다. 새로운 정치를 주창한 이낙연 신당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면셔 혐오 발언을 쏟아내며 구태 정치를 재연해 '헌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서다. 중도층 지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혐오 정를 오히려 부추기며 신당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야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시민단체 통계를 인용해 민주당 전체 의원 가운데 44% 정도가 전과자이며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고, 이랬던 적이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자 야권에서 이 전 대표를 성토했다. 민주당 소속이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본인도 민주화·노동운동가들의 희생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이다.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이자 (본인의 희생없이) 꽃길만 걸어온 분"이라고 지적했다.

파장이 커지자 결국 이 전 대표는 사과했다. 그는 다음날인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다"며 "계산해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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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날(13일)에는 이 전 대표 신당과 함께 하기로 한 인사들의 탈당 행사에서 지지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 이 전 대표가 직접 사과하는 일도 빚어졌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탈당 회견이었는데, 이 전 대표 지지자인 김남훈 전 프로레슬러는 "살다 보니 목에 '칼빵' 맞았는데 지지율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대표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롱 섞인 반인륜적 막말"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도 "민주당 내 만연한 강성 지지자들 주도의 팬덤정치 폐해"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전 대표와 김남훈씨는 직접 사과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문제 발언을 한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지자들의 주의를 바란다. 어느 경우에도 품위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와 지지세력이 이재명 대표과 민주당을 향한 비난과 그에 대한 사과가 이어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겠다던 사람들이 오히려 구태, 옛날 정치가 떠오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당에서 꽃길 걷다 싫다고 나간 분이 왜 민주당 욕만 하고 있나. 어차피 사과할 거였으면 왜 그런 말을 했나"라며 "지지자도 이 전 대표 따라서 비난을 쏟아내는 건가. 이러면서 무슨 신당인가"라고 말했다.

중도층이라고 밝힌 40대 남성은 "아직 큰 관심은 안 가지만 (제3지대)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긴 하다. 그런데 이런 소식부터 들리면 약간의 기대도 사라지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탈당파와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가 주축인 미래대연합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사들과 연대 필요성과 추진 의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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