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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해야"…SM 떠난 규현, 안테나서 'Restart' (종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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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17년간 몸담은 SM을 떠난 규현이 안테나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규현 새 EP '리스타트(Re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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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규현은 "재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렇게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는 10년 만이다"라며 "2014년 '광화문에서' 앨범 이후 10년 만에 쇼케이스를 하는데 10년 만에 리스타트한다는 숫자에 대한 의미 때문에 의미 부여가 된다. 그래서 많이 떨린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EP '리스타트'에서 규현은 음악적 변신을 꾀하며 한층 정교해진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규현은 이번 앨범에 대해 "그동안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인 발라드를 많이 보여드렸다면 새롭게 둥지를 틀기도 했고 타이틀 한 곡만을 위한 앨범이 아닌, 콘서트와 공연을 위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앨범 전체적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쭉 들어봤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리스트를 만들어봤다. 많은 분들께서 전곡을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 봤다"라고 밝혔다.

앨범 장르에 대해서는 "이번 앨범에 제 의견을 줄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계속 제 의견을 피력하면 그동안 계속 해왔던 음악과 비슷한 앨범이 나올 거 같아서 이번 앨범은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라며 "노래도 제가 평소에 진짜 안 하던 팝 느낌 노래도 있고 록을 가미한 노래도 있어서 팬분들이 많이 놀라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중성 있는 음악 할 것"…SM 떠난 규현, 안테나서 'Restart' (종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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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로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규현은 이전까지 선보여 온 감성 발라드와 달리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으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그렇지 않아'에 대해 규현은 "모던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다. 데모를 들을 때부터 참 좋았다. 정말 좋아서 데모 버전이 더 좋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계속 많이 들었던 노래"라며 "가사가 참 슬프고 모두가 한 번쯤은 공감해 봤을만한 가사가 있어서 많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녹음 완료하고 '이거는 라이브는 못하겠다' 얘기했었는데 회사에서는 '하면 되지 않겠어요?' 해서 어떻게 하다 보니까 오늘 라이브를 많은 분들 앞에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긴장이 많이 된다"라고 얘기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데모곡들 중에 취합했을 때 한 선배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야 된다'라는 얘기를 듣고 공감이 많이 갔다"라며 "저도 제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고 대중들, 팬분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이 곡이 아마 대중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회사 내에서도 타이틀곡에 대한 투표율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안 해왔던 곡의 콘셉트이다 보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게 강했다. 이 노래는 가사도 굉장히 슬프니 가사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작업 방식에 대해 규현은 "놀랐던 건 회사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계시더라. 그만큼 관심 있고 이 자리에서 바로바로 피드백해 주실 수 있다. 왜냐하면 컨펌 단계가 많다 보니까 또 수정하고 이런 경우가 많은데 그 자리에서 바로 서로 얘기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게 노래하는 입장에서 편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노래 길이에 대해서는 "4분 15초다. 너무 옛날 스타일이다"라며 "과감하게 2절을 잘라야 하지 않나 했는데 '요즘 스타일로 무조건 잘돼야 해' 이런 거보다는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성을 조금 더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지만 4분이 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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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으로는 록 베이스의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와 규현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리스타트',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규현의 호소력 짙은 보컬로 그려낸 '천천히, 느리게', 이별 뒤의 쓸쓸함을 미니멀한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사랑이었을까', 다이내믹한 전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레인보우(Rainbow)'가 담겼다.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페셜 트랙 '너여서 그래 (슈퍼주니어-K.R.Y.)'는 따뜻한 멜로디 위로 팬들을 향한 진심을 녹여내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천천히 느리게'에 대해 규현은 "그동안 많이 불러봤던 뻔한 발라드 류의 노래지만 저 다운 노래인데 제 원래 노래를 좋아하시던 분들이 기쁘게 들어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사랑이었을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클래식한 서정적 발라드다. 이런 류의 노래들을 좋아하는데 이 곡을 또 학교 동문 후배님께서 써주셔서 부르면서 굉장히 기쁘게 불렀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류의 노래를 제가 너무 좋아해서 사실은 대표님과 마찰이 있었다. '이걸 타이틀로 해야 하는 게 아니냐' 마찰이 있었지만 2번 트랙 '그렇지 않아'도 듣다 보니 제 마음에 쏙 들어서 결국 '역시 대표님이 선구안이 있었네' 생각하면서 접었다. 그렇지만 제 안에 이 노래는 계속 남아있고 많은 공연이나 많은 곳에서 부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잘 안되더라"라고 농담했다.

'레인보우'에 대해서는 "팝 발라드의 정수이자 대국 스타일의 노래다. 뒤로 갈수록 퍼지는 노래여서 공연 엔딩쯤에 부르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너여서 그래'는 "제 목소리가 아니다. 슈퍼주니어-K.R.Y. 유닛 멤버들이 함께해 준 의미 있는 노래이자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부른 노래"라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K.R.Y.가 참여한 유닛곡 '너여서 그래' 작업 과정에 대해 규현은 "회사를 나왔지만 어쨌든 슈퍼주니어로는 SM, 멤버들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에 멤버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면 정말 좋은 그림이겠다 생각해서 부탁했는데 둘 다 너무 흔쾌히 '좋은 기회다. 축하한다. 우리가 뭔가 해줄 수 있으면 너무나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서 저도 두 분에게 정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규현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와 수록곡 '사랑이었을까'를 꼽았다. 이어 "'리스타트'는 제가 처음으로 녹음한 노래다. 굉장히 의욕 가득하게 코러스만 세 시간, 노래 녹음만 네 시간 하고 열정을 쏟아가면서 불렀던 노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노래가 완성돼서 처음 들었을 때 설레고 '다시 어딘가로 새 출발하는구나, 새 앨범이  나오는구나' 이런 행복한 감정이 들어서 저한테는 완성도 높게 들린 노래다. 10점 만점에 11점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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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SM을 떠나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규현은 "제가 17년을 계속 같은 환경에서 해오다가 새로운 환경으로 옮겼는데 낯선 건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계통의 일이라는 게 그렇게 크게 다르지가 않다. 회사에 계신 A&R 직원분들께서 정말 좋은 곡을 수집해오시고 의견을 물어봐 주시고 회사 내에서 회의 거쳐서 하는 작업 환경 같은 건 크게 달랐던 것 같지 않다"라며 "아무래도 작은 회사다 보니 보고 체계가 굉장히 간략하고 단순화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이 빠르게 피드백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규현은 안테나 대표 유희열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으시다. 거의 매일 연락 오셔서 '오늘은 뭘 했구나. 잘 했니. 고생했다. 내일은 이거지. 아이고 못 가서 어떡해. 이거 할 땐 갈게'라고 애정을 많이 가져주신다"라며 "음악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밑에서부터,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 처음부터 대단하게 뭘 벌리고 이런 거보다 하나하나 단계식으로 쌓아서 만들어 가보자. 나중에 정말 큰 공연장에도 할 수 있는 공연형 가수가 되어보자'라는 얘기를 대표님과 나눴다"라고 말했다.

가수로서 자신의 전망에 대해서는 "좋게 보고 있다. '옮겨서 전망이 좋다' 이런 건 잘 모르겠지만 제가 전에 있었던, 정말 사랑하는 SM 같은 경우 워낙 힙하고 트렌디하고 댄스곡 노래들에 강세가 있다면 지금 제가 몸담은 안테나 같은 경우 364일 발라드를 듣는 사람으로서 이런 서정적인 음악이나 솔로 음악을 잘 케어해주신다고 저 혼자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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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지난해 11월 뮤지컬 '벤허'에 유다 벤허 역으로 출연했으며,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JTBC '피크타임', '팬텀싱어4', '램프의 기사', '싱어게인3', 넷플릭스 19/20, '솔로지옥3', 티빙 '브로 앤 마블' 등 수많은 프로그램의 MC, 심사위원, 프로듀서 등을 맡았다. 이와 함께 슈퍼주니어 팀 활동도 병행했다.

올해 활동에 대해 규현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꽤 많이 있는데 제가 첫 시작은 가수다. 뮤지컬과 예능을 하고 있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을 조금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고정 예능도 많고 뮤지컬도 11월 말에 끝냈다. 앨범 준비와 슈퍼주니어 활동을 같이 하다 보니까 사실 녹음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일주일에 하루 정도 쉬는 날 녹음하면서 쉬는 날 없이 보냈다. 슈퍼주니어 막내다 보니까 체력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솔로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활동, 뮤지컬,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규현은 "뮤지컬, 예능 등 많은 것들을 하고 있는데 뮤지컬은 공연 준비 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고 공연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린다. 5개월을 써야 하다 보니까 1년에 두 작품을 하면 10개월을 써야 하는 부분이어서 제 안에서 '1년에 한 작품을 하자' 균형을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능은 제가 고정 2~3개, 시즌제로 2개 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고정이 3개 넘어가지 않게 해보자. 안 그러면 뮤지컬, 해외 투어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개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규현은 "팀 활동도 매년 꾸준히 계속 해 오고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솔로 규현으로서의 음악적인 모습도 많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아마 솔로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다른 시간을 조금 줄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만 부지런하면, 제 몸만 갈아 넣으면 많은 일들을 다 해낼 수 있더라.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음악은 저의 삶이고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너무나 소중하고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존재다. 음악은 항상 함께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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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은 앞으로의 음악 방향성에 대해 "364일 발라드를 듣고 하루는 캐롤을 듣는다. 그 얘기는 앞으로의 방향성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만한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맨날 발라드만 들으면 아무래도 지루할 수 있고 공연장에서 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많은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으로 규현은 "저도 너무나도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앨범"이라며 "많은 팬분들과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제 음악을 지금까지는 안 사랑해 주셨더라도 이제부터 좋아해 주실 분들까지도 이 음악으로 여러분들이 떠올리는 장면, 테마, 주제마다 제 노래가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규현의 새 EP '리스타트'는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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