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녀' 박씨, 범행 동기 뭐길래? "이은해-정청조 합친 교활함"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고(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박모 씨의 범행 동기가 전해졌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협박녀가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이선균 협박범 박 씨는 사기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며 박씨의 사기 판결문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당시 박씨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 국선 변호사를 선임했고, 친아버지도 손절한 상태였다. 박씨는 감옥에 수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합의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카라큘라는 '이선균 협박범' 박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박 씨의 사기 피해자는 "1억 가량을 뜯겼다. 비지니스 모임을 통해 박 씨를 알게 됐다. 사업 투자를 위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빌려줬다. 고소한 금액은 9150만 원이고 증빙 안 되는 돈은 더 된다.(박씨를) 고소해서 얼마전 2년 집행유예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이은해와 전청조의 악마스럽고 교활하고 영악한 액기스를 뽑은 게 박씨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박 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모(29)씨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선균은 김씨에게 3억원을, 박씨에게는 5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가 김씨를 협박해 이씨로부터 뜯은 3억원을 자신이 받아 챙기려다가 실패하자 그를 구속시키기 위해 마약 투약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씨는 지난달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부산에서 검거됐다. 이후 같은 달 28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됐다. 

박 씨는 동호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다른 남성들을 상대로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으니 돈을 달라"는 식으로 요구해 수천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추측됐던 것과 달리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에 풍족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튜버 카라큘라는 이선균 협박범 박씨의 얼굴, 이름, 나이, 고향, 직업을 비롯한 신상정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박씨는 전직 배우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1995년생 원주 출생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자신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 카라큘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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