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류준열, "눈물 흘린 최동훈 감독…책임감 이 정도였구나" [인터뷰①]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외계+인' 2부 배우 류준열이 최동훈 감독에 대한 깊은 신임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 배우 류준열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준열은 이번 영화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이안(김태리)을 도와주면서도 자신의 몸속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끼고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2부를 본 소감에 대해 "결국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가 이거구나 라는 걸 저도 알았다. 어렴풋하게 막연한 감정으로 촬영을 하다가 눈으로 확인하니 이 얘기 였구나 싶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인연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 싶었다. 비로서 내 눈으로 확인하니 안도감과 함께 관객들에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전일 최동훈 감독은 영화 '외계+인' 2부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2부만으로도 재미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류준열은 "이 사람 책임감이 이정도였구나 느낄 수 있던 대목이다. 1부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하셨다. 촬영 현장에서 몸소 보여주셨던 책임감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최동훈 감독에 대해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인 것 같다. 늘 영화 이야기를 하고 아는 것도 너무 많으시다. 모든걸 다 알고 있는 거 같을 정도다. 감독님 댁에 가면 벽에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책이 빽빽하게 있다. 굉장히 일관되고 이야기가 흥미로운 작품이 많다. 감독님이 굉장히 훌륭한 이야기 꾼이라고 생각하는데 작품에 대한 관심, 열정, 애정이 집에서부터 사무실까지 계속 드러난다. 이렇게 까지해야 이정도까지 되는구나 싶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앞서 최 감독은 1부 흥행 참패 이후 일부 장면들을 재촬영 및 재편집하기 위해 배우들에게 새 대사를 녹음해 보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준열은 "감독님이 진심으로 관객들이 1부를 안 보고도 2부를 봤음 하는 바람이 컸다. 제가 했던 대사들 중에서도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친절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수정이 됐다"라고 전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0일 개봉한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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