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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유퀴즈’ 재출연 “틀렸겠지만 기분좋게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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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김정자(83) 할머니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 후 ‘유퀴즈’에 재출연한다.

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예고] 4년 전 한글을 몰랐던 김정자 자기님, 수능보고 돌아왔다! 영어까지 일취월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할머니는 “굿모닝, 마이 네임 이즈 김정자”라며 4년 만에 일취월장한 영어 실력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 할머니는 “공부한 것만큼 잘 푸셨냐”는 질문에 “딸이 엄마 시험 잘 치라고 찹쌀떡 2개와 아들이 사다준 초코파이 2개, 틀렸겠지만 기분좋게 풀었다”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러면서 김 할머니는 수능을 끝낸 뒤 “영어만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고, “손자, 손녀가 미국에 사는데 소통이 되어야겠다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김 할머니는 “유퀴즈 나오고 나서 한 학생이 내 옆을 쫓아오더라. ‘할머니가 나를 살려줬다’며 나를 끌어안더라. 못다한 꿈을 이루고자 하면 마음만 먹으면 이루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못다한 공부를 지금부터 하니깐 꿈을 이뤘다. 그게 인생이라 생각한다”라는 생각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김정자 할머니는 4년 전 ‘유퀴즈’에 출연하며 사연이 소개됐다.

김 할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 이후 경남 마산으로 건너왔다. 국민학교를 들어갈 쯤 한국 전쟁이 터졌고, 전쟁 후 8남매의 맏딸로 공부를 하지 못 했다. 이후 그는 자식을 다 키워낸 뒤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김 할머니는 “한글 배우고 수업받는 게 너무 좋다. 내 인생이 바뀌어 버렸다”며 “모든 것이 다 즐겁고 하나하나 아는 게 눈을 떴으니까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또 “내 인생을 살아온 거 보면 꿈만 같고 이제 와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내 인생에 공부만 생각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졸업장을 두 개 더 받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할머니는 5년 동안 결석 한번 없이 공부에 매진해 2024학년도 수능을 치뤘다. 목표 대학교는 숙명여자대학교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자 할머니가 출연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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