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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떳떳하지 못할 것" 배우 김히어라, 동창생 L 증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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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또 다른 동창생이 증언을 하고 나섰다.

1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히어라와 중학교 3학년 같은 반 친구였다는 L은 "더 많은 사람들의 얘기를 (대중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좋은 친구인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L은 디스패치에게 최초 제보한 그룹(A,B,C,D)과, 디스패치가 추가 입수한 통화 녹취록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라 주장한 H(또는 H와 어울린 E,F,G)와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고 했다.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김히어라 인스타그램
보도에 따르면 L은 "(김히)어라는 워낙 혼혈 느낌이 강해서 첫인상이 확 남는 친구였다"며 "어떤 걸 하든 간에, 가만히 있어도 굳이 티 내려 하지 않아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 증언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불거진 H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도 했다. L은 "(H의 기사를 보고) 솔직히 말해 많이 어이가 없었다"며 "만약에 어라가 그런 일을 했다면 그건 누가 됐던 간에 비난받아야겠지만, 제보한 사람이 H라는 걸 알고 '과연 본인은 그렇게 떳떳할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 어이도 없고 화도 좀 났다"고 했다.

L은 H에 대해 "그 친구야말로 정말 놀 거 다 놀고 후배들한테도 안 좋은 이미지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동년배 동창들 사이에서도 이거 아는 친구는 다 어이가 없었을 거다. 당시 소문도 안 좋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L은 또한 "어라가 '강강약약'이면, H는 그냥 '강약약강'이었다"며 "벌써 20년 전이라 기억이 많이 나진 않는다. H에 대해 기억이 많이 남는 건 체육복 빌리러 다니던 거랑, 가져간 뒤 안 줘서 애들이 찾아준 거 기억이 난다. 기사를 보니 H는 자퇴한 거 같더라"고 덧붙였다.

또 L은 김히어라가 속했던 '빅상지'에 대해 "'빅XX' 친구들도 다 나쁜 게 아니었다. 그 중에 여린 친구도 있었고, 과한 친구도 있었다. 그냥 어울리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그냥 옷 잘 입어서 '빅XX'가 된 친구도 있었다. 너무 심하게 몰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내가 '빅XX' 친구들이 뒤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볼 땐 몇 명 정도 빼고 문제 될 친구는 딱히 없었다"고 했다.

L은 지난 6일 김히어라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이틀 뒤인 8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을 남긴 인물이다.

L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분명 어라가 과거에 실수한 부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마음 잡고 잘 하려고 했던 건데 너무 완전 주동자가 되어버린 분위기다"며 "어라를 아는 사람으로서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어라에게도) 비난할 건 비난하되 좋은 부분도 있으니까 한 번 더 생각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나도 방관자였다. 그때는 성숙하지 못했으니까 '나만 아니면'이라는 생각으로 방관했다. 그렇다면 누구 하나 떳떳할 수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덧붙였다.

앞서 김히어라는 디스패치의 보도를 통해 일진 및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 측은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했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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