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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없어서" 김히어라, 법적대응 악수될까 [TOP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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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폭력 및 일진설을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가 후속 보도를 통해 그의 학폭을 입증할 증언과 증거들을 다수 확보한 것이 드러났다. 

11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의 학폭을 제기한 최초 제보자들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김히어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일진 무리 '빅상지'의 리더는 김XX, 그리고 김히어라며 그들은 공포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히어라에게 직접 폭행을 당하진 않았으나 '빅상지' 친구 OOO가 대신 때렸고, OOO는 "히어라가 너 싫대"라고 폭행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김히어라는 욕설을 입에 달고 살았고, 흡연 및 강매 등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 / 그램엔터테인먼트
김히어라 / 그램엔터테인먼트
제보자 B씨는 김히어라에게 폭행 및 강매를 당했고, 김히어라가 '빅상지' 리더급이라고 주장했다. C씨 역시 김히어라로부터  뒤통수와 싸대기 등을 수차례 맞았고, '더글로리' 이사라 욕설 장면을 보고 동창들과 전화 및 카톡을 했다고 밝혔다. D씨도 '빅상지' 핵심 멤버이자 가장 무서운 언니로 김히어라를 꼽았다. 

제보자들이 공개한 카톡 내용에는 과거 김히어라로부터 집에서 맞았다는 내용과 그를 끌어내려야겠다는 분노에 찬 대화가 담겼다. 또 '류승범을 보고 욕설을 연습했다'는 김히어라의 인터뷰 발언에 황당하다는 취지로 '입이 근질근질해'라고 하기도 했다.  

지난 5월 13일 김히어라는 '디스패치' 편집국 회의실을 찾아와 최초 제보자 A, B, C, D씨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B와 C씨는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OOO이 B, C와 노래방, 오락실 등을 자주 다녔다. B의 집에 놀러도 갔다. OOO이 내 친구니까 내가 옆에서 '왜 그랬어'하고 거들 수는 있었겠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는 누구도 때린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담배 흡연에 대해서도 "담배는 아니다. 엄마에게도 말했다. '담배를 피워봤는데 못 피우겠어'라고. 약해 보이기 싫어서 담배를 피워보고 싶었는데 몸에 안 맞아서 속상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빅상지'가 소위 삥을 뜯는 일진 무리였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히어라는 "빅상지' 친구들이 삥을 뜯은 건 인정한다. 너무 많다. 나도 많이 모아다 줬다. 예를 들어, (언니들이) '10만 원 오케이?' 하면 '야 우리 5만 원, 너네 5만 원' 이런 식으로. 내가 2학년일 때 B와 C가 1학년이라 그럴 수 있는 문제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X동생' 교실털이 사건에 대해서는 "X동생이 내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교실을 털었다고 하더라. 그 일로 엮여서 사회봉사를 다녀왔다. 제가 인정하는 건 '나' 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직접 지시를 하진 않았지만 주위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인정했다. 
김히어라 중학교 시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히어라 중학교 시절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학폭을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를 어떻게 할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는 "제 입으로 하기 부끄럽지만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학대하고 괴롭힐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문동은이었던 적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정도는 가해가 아닌 것 같아'라고 합리화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진 의혹이 최초 보도되고 김히어라는 학폭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그의 동창생들의 미담글이 줄이어 올라오며 여론은 반전되는 듯 했다. 

여기에 제보자 A, B씨가 김히어라의 일진설과 폭행 주장에 대해 돌연 말을 바꾸고 또 다른 피해자인 H를 저격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1991년생인 A씨는 김히어라의 2년 후배로, A씨와 H씨와 학교 생활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H씨가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학년 때 A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디스패치'는 지난 5월 13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인터뷰 녹취록 원문을 통해 A씨와 B씨의 주장을 반론할 계획이다"라며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제보자 증언, 녹취록, 카톡 등의 증거들이 쏟아지며 오리무중에 빠졌던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의 진실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는 듯 했다. 

여론이 다시 학폭 쪽으로 기울자 김히어라 측은 디스패치에 법적대응을 알리며 초강수를 뒀다.

이날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오늘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하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고,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고 회유하고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히어라가 또 다시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혹은 법정대응이 악수에 돼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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