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子 그리 방송 ‘빽’ 의혹 해명? “골로 가는 지름길”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아들 MC그리의 아빠 빽 방송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국밥보다 든든한 아빠 빽? 그리 저 때문에 라디오스타 MC 나온 거 아닙니다. 땀이 나는 건 육개장 때문이고요 (육개장, 일산, 라디오스타) [그리구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그리에게 근황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었다. “요즘 뮤지컬 끝나고 뭐 하는지, 부모 자식 간에 궁금한 게 자식의 직업, 일, 이성 문제인데 이성 문제는 알고 있다. 건강도 알고 있다. 물어볼 게 일 밖에 없다”라고 질문했다. 그리는 “자기 계발하고 있다. 연기 레슨 받고, 영어 스터디 받고, 헬스 매일 가고, 골프 연습 일주일에 두세 번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황태자의 삶을 살고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에 그리는 “이게 무슨 황태자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열 시부터 저녁 열 시까지 맨날 춤 췄는데”라며 “내일 모레 라디오스타도 나간다. 스페셜 MC로”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는 한 회로 만족해야 한다. 너 라디오스타 MC된다고 하면 난리난다. 부자간에 뭐하는 짓이냐. 네가 진짜 뛰어난 역량 있는 20대 예능인이여도 내가 있어서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 또한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아빠 정도 위치되는 사람이 꽂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들을 보면 내가 혼자 나가도 (오해한다)”라고 했고, 김구라는 “여러분들 조금 아셔야 하는 게 이런 게 있다. 옛날 같으면 얘기하면 (꽂아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콘셉트가 맞아야 하고 섭외의 영역은 이제 제작진의 영역으로 많이 넘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하나의 예시로 절친 염경환을 ‘동상이몽’에 6개월 동안 이야기 했다면서 “그러다 마땅히 넣을 나올 사람이 없어 ‘염경환이 장인 어른하고 살아요?’라는 특이점으로 나오게 됐다. 요즘은 클린하다”라고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후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스페셜MC로 3명으로 압축됐다. 거기에 너(그리)는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리는 “나도 그 자리는 부담스럽다”라고 했고, 김구라는 “말도 안 되는 거다. 옛날에 수많은 독재자가 골로 가는 지름길 중에 하나가 독재자 아들이 깜냥이 안 되는데 아들한테 뭘 주려다 망하지 않냐. 제가 동현이를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라디오스타’ 스페셜MC로 MC그리가 출연해 활약한 바 있다.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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