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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들 둔' 주호민, 맘카페도 등돌린 대처…'꼬꼬무'도 불똥 [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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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매일경제는 경기 용인시의 고기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지난해 9월 유명 웹툰 작가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폐 아동인 웹툰 작가의 아들은 지난해 9월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돌발행동을 해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됐다.
주호민 인스타그램
주호민 인스타그램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웹툰 작가를 주호민으로 추정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7월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게스트로 출연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첫째 아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주호민은 "첫째가 3살 때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 '신과 함께' 영화가 잘 돼서 사방에서 축하받을 때였다. 근데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컸다. 그때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에 대해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근데 아무래도 저희는 부모니까 받아줄 수 있는데 학교에 가면서 교실에서 수업 중 배꼽을 깐다든가 바지를 내리려고 한다거나 등 자폐아들의 돌발 행동을 선생님에게 전해 듣을 때가 있다. 또 공개 수업에 갔는데 우리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 영상 캡처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이번 사건 경위서에서 드러난 자폐 아동의 돌발행동과도 일치한다. 

해당 유명 웹툰 작가는 주호민이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주어가 드러났다. 

주호민은 입장문에서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라며 신고 이유를 밝혔다. 

주호민은 아들의 가방에 있던 녹음기를 통해 A씨의 언행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 뒤 지난해 9월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특수교사는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주호민은 "저희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희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돼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 뿐"이라며 "그래서 탄원도 하셨을 것이다. 이해한다. 이런 사정을 알려드리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입장문 공개 이후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특수아동을 키우는 맘카페 회원들조차 주호민의 대처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원들은 "특수교사도 사람이다. 문제 행동을 할때마나 어떻게 한숨 한번 짜증 한번 안 낼수가 있냐. 장애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온 선생님의 20년 세월은 한순간에 아동학대로 지워졌다" "성폭력 사안으로 접수받아 분리 요청했던 피해 학생의 부모님께는 용서를 받고 녹음기 사건 이후 교사와는 법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보복성으로 느껴진다"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 뒤로 특수교사가 안 구해져서 피해 보는 다른 아이들은 어쩌냐"라며 쓴소리를 했다. 

논란이 커지자 주호민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댓글창을 닫은 상태다. 

27일 주호민이 게스트로 예고됐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측은 날벼락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는 산다라박, 주호민, 백지영이 이야기 친구로 출연할 예정이다.

'꼬꼬무' 측은 "지난 6월 12일 사전 녹화가 됐다. 이번 방송분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에 연관이 없다.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와이프 한수자 씨와 결혼해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2013년생 첫째 아들(만 나이 10세)과 2016년생 둘째 아들(만 나이 7세)을 자녀로 두고 있다. 주호민의 첫째 아들이 다니는 고기초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한 공립 초등학교로 186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지난 2020년 특수학급(특수반)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수교사 1명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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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2023-07-28 09:15:09
어찌됐든 꼬꼬무 출연은 가능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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