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호주 퀸즐랜드주 법개혁 위원회, 성매매업 허가제 폐지 및 광고 허용 권고안 제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서 성매매 TV 광고 나오나…퀸즐랜드주 법 개혁위 권고
"규제 없애고 다른 산업과 동일하게 취급해야"…주 정부 "전반적 지지"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의 법 개혁 위원회가 성매매업의 허가제를 폐지하고 TV나 라디오에서 성매매 광고도 허용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24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법 개혁 위원회는 성매매업을 다른 산업과 동일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퀸즐랜드주에서는 약 20개의 허가 받은 성매매 업소나 혼자 일하는 사람들만 합법적으로 성매매업을 할 수 있다. 또 성매매는 형법과 성매매 면허법에 의해 규제된다.

하지만 개혁위는 이런 시스템이 성 노동자들을 낙인찍고 착취와 폭력에서 취약하게 만들며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 노동을 일반 노동과 동일하게 취급하고 다른 사업체와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동일한 일반법에 따라 규제할 것을 권고했다.
2021년 3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성 노동 활동 폐쇄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성 노동=노동'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 3월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성 노동 활동 폐쇄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가 '성 노동=노동'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성 노동자들이 요즘은 길거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전화 등을 통해 영업하는 만큼 광고법이 중요하다며 TV·라디오 광고를 금지하지 말고 다른 산업체 광고와 동일한 법규·표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밖에도 성매매 허가제를 없애고 별도로 구분된 지역뿐 아니라 일반 상업 지역에서도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임대업자나 고용주가 특정 상황에서 성 노동자를 차별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을 없애는 등 47개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번 권고안에 대해 섀넌 펜타이먼 퀸즐랜드주 법무부 장관은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라며 "우리는 성 노동을 비범죄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원회의 의도를 가장 잘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상의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을 도입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