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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26개 여학교에서 연쇄 독가스 테러...800여명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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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등 26개 학교서 3개월 동안 잇따라 발생
히잡 시위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보복 추정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5개 도시의 26개 여학교에서 연쇄 독가스 테러가 발생, 8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된다.

2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약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이란 전역의 여학교에서 발생한 독가스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독자 800여명을 포함, 10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영상을 통해 테헤란의 한 병원에 13명의 여학생들이 침상에 누워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번 독가스 테러가 여학교를 폐쇄시키기 위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부터 여학생들이 대거 참여한 '히잡 의무화 반대 시위'에 반발, 보복성테러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뉴시스
뉴시스
현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번 테러에 대해 정부가 공모했거나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이 계획적 테러일 가능성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조사 진행을 늦췄고, 외신을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야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란 정부는 테러에 사용된 화학물질들이 전쟁용이 아니고, 경미한 수준의 치료가 가능한 화학물질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독가스 테러의 목적에 대해 "국가 안팎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이용해 시위대를 겁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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