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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 공지 논란 왜?…실질적 문맹률 75%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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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심심한 사과'가 오르며 문해력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웹툰 작가 사인회가 예정됐던 서울의 한 카페는 공지를 통해 "사인회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예약 과정 중 불편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인회 예약이 확정되신 분들께는 다음 주 초 중에 사인회 순번 및 도착 시간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해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공지에서 사용된 "심심한 사과 말씀"에서 사용한 '심심한'의 뜻을 '지루하다'는 뜻으로 오해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이후 트위터에는 "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하다. 니네 대응이 아주 X같게 재밌다" "심심한 사과 때문에 더 화난다. 꼭 '심심한'이라고 적어야 했나" "어느 회사가 사과문에 심심한 사과를 주냐" 등 불만의 댓들이 쏟아졌다.  

카페 측이 사용한 '심심한'(甚深한)의 뜻은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잘못 이해하면서 문해력 저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비슷한 논란으로 2020년 8월엔 '사흘'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정부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사흘 연휴'란 기사가 쏟아졌고, "3일인데 왜 4흘이라고 하느냐"는 식의 질문이 잇따라 논란이 됐다.  또 '금일'의 뜻을 '금요일'로 오해하는 사례도 나와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의 기본 문맹률은 1%에 가깝지만, OECD 조사에 따르면 읽은 문장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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