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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사망…조성진 "신에게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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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가 별세했다. 향년 77세.

19일 에네스쿠 페스티벌과 루푸의 에이전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외신을 통해 루푸가 17일(현지 시간) 스위스의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1945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루푸는 6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이후 플로리카 무지체스쿠, 첼라 델라브란체아 등 전설적인 스승으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라두 루푸 페이스북
라두 루푸 페이스북
1966년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 1967년 조지 에네스쿠 콩쿠르, 1969년 리즈 콩쿠르를 연달아 석권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1970년부터는 데카 레이블에서 브람스, 슈베르트, 베토벤의 작품을 녹음하며 호평을 받았고, 1996년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음반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루푸는 2019년 은퇴를 선언한 뒤 관객 앞에서 연주하지 않았다. 2012년 한국에서 첫 내한 공연했다. 독주회 및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루푸의 유일한 내한공연이었다. 2010년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공연 1주 전 내한을 취소한 이후 2년만 이었다.

조성진. 강충모 등이 존경한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정경화에게 부탁해 루푸 앞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은 뒤 "신에게 레슨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피아니스트 강충모는 "그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와 브람스를 들어보면 영적인 느낌으로 충만하다. 그는 첫 음을 연주할 때 이미 음악의 종지부를 내다본다"고 경외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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