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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현장르포 특종세상' 팝 아티스트 낸시랭, 이혼 후 심경+근황 공개…'보증금 싼 곳 찾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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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지영 기자) 낸시랭이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1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낸시랭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낸시랭은 집을 공개하며 "2년 전 이사를 했다"며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지인 중 도와주려는 분들이 계셔서 비워진 집에 살고 누가 들어온다하면 전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언제 나가야 할지 모르고 공과금만 내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낸시랭은 전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낸시랭은 "그 사람은 날 철저히 이용한 사람"이라고 했다. 낸시랭은 전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갤러리 관장님과 대표랑 미팅하면서 만났다"며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계속 졸라서 반복되는 설득에 허락하게 됐다"고 했다.

낸시랭은 "처음에는 축하를 해줬는데 누군지 모르니까 그러다 언론사 보도로 전남편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했다. 결혼 당시 늘 전남편 편에 섰던 낸시랭은 "전과자고 뭐고 이런게 올라오니까 사람들이 결혼하지 말라 했는데 이미 혼인신고를 했으니 이혼하라는 뜻이었다"며 "혼인신고하고 믿고 있는 상황이고 언론사에서 취재한 것도 다 거짓이라고 해서 믿게 됐다"고 했다. 낸시랭은 "두세 달 동안 이혼한다 그러면 시달릴까 두려움도 있었고 어떻게든 잘해 나가보려고 당시에는 바보같이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보려 했다"고 회상했다. 낸시랭은 "그 사람의 과거에 행적들을 다 올려졌을 때는 이미 혼인 신고를 한 상태였고 그쪽은 조직이었으며 한 사람에게만 속은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낸시랭은 "두 세달 만에 이혼한다 그러면 얼마나 시달릴까 두려움도 있었고 가정을 지켜보고 어떻게든 잘 해나가려고 바보같이 생각했는데 가장 큰 건 극심한 폭행으로 감당할 수 없었다"고 눈물을 보였다.낸시랭은 전남편에 대해 "전 그냥 이용대상이었던 거다"며 "빚만 9억 8천이었고 나에 대한 애정 이런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낸시랭은 지워내고 싶은 인생의 오점이라며 "어쨌든 사기결혼인데 속아 넘어간 저도 한심하고 바보 같고 당시 가족이 없어서 빨리 가정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보니 속은 것 같다"고 했다. 낸시랭은 "너무 화나고 슬픈일이지만 우주 허공에 유영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낸시랭은 또 어머니를 언급하며 화장대에 늘 볼 수 있게 사진을 놔 뒀다고 했다. 낸시랭은 "제가 외동딸인데 엄마가 암 투병하시면서 고양이를 못 키우게 했는데 일본에 가서 진짜 고양이 같은 인형을 봤다"며 늘 어깨에 매고 다니는 고양이를 소개했다. 고양이에 대해 낸시랭은 늙지 않은 예술의 긍정적인 존재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낸시랭은 집을 돌아다니며 싼 보증금이 있나 찾았다. 낸시랭은 보증금이 싼 곳은 정말 방 하나짜리인 것을 보고 현실을 체감했다. 낸시랭은 "빨리 보증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낸시랭은 "이자만 갚아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 유일한 방법은 꿈을 이루는 것"이라며 전시회를 3년동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작품 판매가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 정신적, 금전적으로 힘들 때 작품 활동에만 몰두했다고 했다. 낸시랭은 "여성으로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지만 난 지름 예술가로서는 자양분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버틴다"고 했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또 낸시랭은 피아노를 중고시장에 올리는 등 현재 현금을 구하는 게 가장 우선시 되야 한다고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팔았다. 낸시랭은 사업가인 어머니 덕에 어릴 때 부터 유복하게 자랐지만 대학원 시절 집안이 어려워 졌다고 했다. 낸시랭은 "아버지가 출근하고 나간 줄 알았는데 그 뒤 연락이 끊기고 엄마도 아프시면서 제가 가장이 된거다"고 했다. 이후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하면서 팝아티스트로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낸시랭은 초등학교 때 부터 대학원 시절 까지 살았던 동네를 둘러보다 시장을 들어갔다. 낸시랭은 학생 때 먹었던 떡볶이 집을 방문해 떡볶이를 먹었다. 그러다 낸시랭은 "학생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그때는 엄마도 살아계셨고 걱정이 없었다"며 오열했다. 또 늙지 않는 사장님을 보며 "나만 큰 것 같다"며 "엄마 살아계셨을 때 학생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낸시랭은 저녁이 되자 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홍석천이 낸시랭을 위해 고기를 굽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묻는 제작진에 방송하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낸시랭은 홍석천에게 "이혼 판결 나는데 4년이나 걸렸다"며 "상대방이 안하려고 버티니까 대법원까지 갔다"고 했다. 이후 낸시랭은 "이제 주변에서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는데 누군가 나타나면 가장 먼저 홍석천에게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 홍석천은 "만나지마"라고 하면서도 "데리고 오면 내가 잘 봐주겠다"고 했다. 낸시랭은 또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낸시랭이 관종 방송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통적인 예술의 길을 밟아 온 아티스트다"라며 "앞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까라는 기대를 자아내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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