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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PD수첩' 원주민들도 피해, 입주민들도 억울…대장동 개발 의혹의 끝 "적자가 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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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선영 기자) ‘PD수첩’에서는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210번지에서 일어난 도시개발 이익은 많은 공분을 샀다. 판교 남쪽에 있는 대장동 일대는 개발이 시작되고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행사인 성남의 뜰에게서 일을 위임받은 화천대유는 민간 회사로, 그곳에서 일한 적 있는 곽상도 국회 의원의 아들 곽 대리가 최근 50억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일로 인해 주목받게 되었다. 화천대유는 여러모로 수상쩍은 점이 많았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강찬우, 이동열 전 검사장,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 검사와 판사 출신의 정치인들이 화천대유의 법적 고문을 맡기도 했다. 제작진들은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렸고, 그 중 이경재 변호사만이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월 300만 원을 받았다. 뉴스에 월 천만 원, 이천만 원을 받는 사람으로 끼어 올라가서 억울해서 이건 말해야겠다 생각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신중권 변호사는 “그렇게 화려한 고문단은 처음 봤어요. 전 검사장, 판사 출신들을 고문단으로 가지고 있다니, 그냥 그걸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변호사는 “자기네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사들을 많이 모은 게 아닐ᄁᆞ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만배 화천대유 소유주는 “대가성은 없었고요, 저랑 친하게 지냈던 형님들이다.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다.”라고 인터뷰할 뿐이었다. 그는 최근까지 머니투데이에서 부국장을 지냈고, 법조 기자단 내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검사장급 이상은 김만배 기자가 많이 만났었다고 관계자는 이야기했다. 

장용진 편집국장은 “곽상도 의원이 그만둘 무렵에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김만배 기자가 엄청나게 띄워주는 기사들을 썼더라. 정말 인맥관리 하나는 철저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기자는 “유명했어요. 그 팀장은 검사 판사들하고 골프를 칠 때 기자들이 돈을 내더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김만배 기자는 이전에 “혹시나 너희들 갈 데 없으면 내가 자리 하나 마련해 줄게. 내가 땅이 좀 있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한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정작 김만배라는 사람을 아예 모르고 있었다. 원주민들이 기억하는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그는 바로 남욱 변호사였다. 

그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에 대한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었다. 대장동 개발은 원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시내버스 하나 들어오지 않던 그곳에 투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호근 원주민은 “2005년부터 갑자기 대장동에 대지를 찾는 거야. 집 지을 수 있는 대지를.”이라고 말하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위장전입자라 주소만 옮겨 놓고 짐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기에 대장동은 밤에는 유령 도시나 다름 없었다고 한다. 판교, 대장동, 분당을 합쳐 강남을 능가하는 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IMF 이후부터 꾸준히 있어 왔다고 한다. 

일정비율의 토지를 확보하고 씨세븐이라는 민간 사업을 시작했고, 그 순서에 들어온 것이 바로 남욱 변호사였다고 한다. 2010년, 이재명이 성남 시장으로 취임, 그 이튿날 민간개발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개발 이익을 왜 특정 기업에게 주어야 하느냐?”라고 이야기하며 민간 개발을 거부했다고 한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성남시는 부족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과의 합동 개발을 결심한다. 민간 사업자 공모가 시작되었고, 하나은행의 사업이 채택된다. 남욱은 천화동인 4호라는 이름으로 대장동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천화동인과 화천대유는 모두 김만배 기자가 생각해 낸 이름이라고 한다. 

천화동인 1호는 김만배로, 1억 466만 원을 투자하여 천억이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렸다. 천화동인이라는 이름의 개인 투자자 7명은 대장동 사업으로 3,400 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SK증권 관계자는 “저희 회사가 배당을 받았다고 하니까 모두가 그렇게 오인을 하셨죠. 하나은행 컨소시엄 쪽에서 SK증권이 특정 금전 신탁 업무를 하니까 그쪽으로 가라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련하여 PD수첩 제작진은 하나은행 쪽에 질문지를 보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만배 씨는 62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구입했고, 다른 소유주들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건물들을 매입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초과 수익 환수 조항이 빠져 있었던 것에 대한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다. “정말 이렇게 될 줄 알고 넣자 했던 거라면 강력하게 주장했겠죠. 적자가 날 거라는 의견이 많았어요.”라고 성남도시개발 관계자는 말했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화천대유가 초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빌린 곳은 킨앤파트너스라고 하는 곳이었다. 최초 출발점은 개인3이라는 쩐주에게서부터 400억을 킨앤파트너스가 받았고, 그것을 화천대유에 넘긴 것이다. 그 개인3이라는 사람은 최기원이었다. 정혁준 회계사는 “이 수익권 증서의 금액은 955억 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킨앤파트너스는 351억 원을 투자하고 955억 원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킨앤파트너스 관계자와 인터뷰를 갖게 된다. 관계자는 최기원 이사장이 400억 원을 준 것이 맞는다고 이야기했다. 관계자는 “6,9%또는 13%이자 받으려고 하는 건 웃기지 않습니까. 이사장님 자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수익을 내려 했던 것이지 이렇게 될 줄 알았던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유동규 본부장도 거론되었다. 그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라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었다. 남욱 변호사도 그를 긍정했지만, 김만배 씨는 그것을 부인했다. 지난 22일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기소했다. 민간 합동 개발이라는 이유로 땅을 강제로 뺏긴 원주민들은 오랫동안 살던 땅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입주민들도 피해자이다. 입주민들 또한 “다들 대출 3억 원은 지고 들어왔을 것이다. 저희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들어온 거다.”라고 말하며 억울해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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