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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PD수첩' 김웅 '고발 사주 의혹' 녹취록 공개…최강욱 "고발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등장, 누굴 위한 것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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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PD수첩’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낱낱이 파헤쳤다.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19일 방송된 ‘PD수첩’에서 김웅-조성은의 통화가 공개됐다.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미래통합당의 송파구 갑의 의원으로 선출된 김웅과 제보자 조성은의 통화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둔 당시, 김웅 의원이 여권 주요 인물들과 언론인들을 고소하는 고소장을 조성은에게 전송했다. PD수첩은 언론사 최초로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으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17분 37초 동안 이어진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게 됐다.

검사 출신의 김웅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후보로 합류하며 송파구 갑 후보로 선거 유세에 나섰다.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은 당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의원장으로 일하며, 미래통합당 N번방 근절 TF팀에서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검찰에서 직접 고소장을 작성한 뒤 김웅 의원에게 전달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20장의 고발장에 대해 조성은이 직접 입을 열었다.

PD수첩 인터뷰에 응한 조성은은 “선거판을 흔들 생각도, 특정 당의 사주를 받은 것도 아니다. 제가 공익제보자인 게 드러난 후 원하지 않던 보도들이 많이 나갔다. 저는 사건을 밝히고 싶은 거다. 있을 수 없는 비위사건인 게 명백해져야 제 명예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녹취록에서 김웅은 “고발장 초안을 만들어 보내드릴 테니 남부지검에 접수하라, 남부가 아니면 조금 위험하다더라.”며 고발장 접수 경로를 상세히 설명했다. 김웅은 뒤이어 “고발장 관련해서 저는 빠져야 한다.”는 말을 덧붙이고 고발장을 보낸 후 “확인 후 방을 폭파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관여 정황을 숨기려 한 흔적이 포착되었다.

고발 사주 의혹에 검찰 개입 의혹이 일어난 것은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 때문. 손준성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복사해 전달하면 이런 문구가 뜬다고 PD수첩은 설명했다. 당시 검찰 개입을 의심한 기자는 “손준성이라는 사람은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 소속 검사, 한 명 뿐이었다.”고 말했다.

수사정보정책관은 각종 범죄정보를 수집하며 검찰총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검찰총장의 귀와 눈으로 불리기 때문에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는 “나는 그런 일을 시킬 이유도 할 필요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고 김웅 의원은 “기억 안 난다. 기억 나지 않는 일을 인정할 수도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채널A 기자가 “유시민을 치면 검찰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파문이 일었을 때 해당 기자가 자랑하던 윤석열 총장의 핵심 인맥은 한동훈 검사였다고 PD수첩은 설명했다. MBC 장인수 기자는 “녹취록에 나오는 이야기가 그거다. 대검 법정에 누구를 찾아가라. 참 믿을만한 좋은 친구다.... 이런 이야기를 고위층이 아니면 할 수가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장인수 기자는 “당시 채널A 기자사건을 보도한 이후 MBC 제보 공작에 대한 기사가 뜨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취재를 하지? 이 사안의 본질과 전혀 상관이 없는 건데. 당시 모든 증거자료를 다 검찰에 갖다냈다. 그런데도 권언유착이라더라.”고 말했다. MBC의 보도 이후 MBC의 권언유착을 주장하던 내용들도 고발장 안에 수록되어 있었다고 PD수첩은 설명했다.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과 한동훈, 권순정 대변인이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128회 대화를 주고 받은 것도 확인이 됐다. 한동훈 검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 편파 보도에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는 메시지를 PD수첩에 전달했다.

뉴스타파의 심인보 기자는 “제가 특수부 검사들의 잘못된 수사 관행을 보도했을 때는 검찰이 가만히 있었다. 해명자료나 내고 말았다. 총장의 가족과 측근을 비판하는 보도를 하니 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그러면 그만큼 윤석열 총장의 검찰이 사유화 되었다는 방증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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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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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열린 민주당 대표는 “고발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나온다. 누구를 위한 고발장인지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고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도 아직까지 저희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사회의 비리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샅샅이 파헤치는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22시 30분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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