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을 뉴스핌에 따르면 웹툰작가 남수는 지난 6월 23일 모욕혐의로 128개 아이디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다.
네이버웹툰 '바른연애 길잡이(이하 바연길)' 작가 남수는 앞서 지난 4월 웹툰 내 내용으로 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웹툰에 사용된 용어 중 음식을 먹는 소리를 나타내는 '허버허버'가 남성혐오 단어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바연길' 캐릭터 중 하남이 조금을 뜻하는 손동작을 취한 것 역시 남성을 혐오하는 손동작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남수 작가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최근 제 작품 속에서 성별 혐오가 나타난다는 의혹에 대해 그 어떤 것도 작가가 제작 시에 의도한 의미와 합치하는 것이 없음을 이 자리를 빌려 명확하게 밝힌다"라며 "'바른연애 길잡이'는 개별 성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혐와 편견을 떨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그렇게 노력하며 작품을 제작함에도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표현의 경우 문맥과 관계없이 다른 의미가 떠오를 수 있음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표현해 주신 많은 의견들은 보다 많은 독자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염원하는 마음이라 생각하고, ,더욱 연구하고 신경 쓰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작가의 해명 이후에도 모욕성 댓글과 '남혐 논란'이 사라지지 않자 작가는 직접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아이디를 분석, 악성 댓글 작성자들을 분류하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