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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궁금한 이야기 Y’, 실종된 장인 찾아낸 김덕규 씨의 사연으로 감동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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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사위는 장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은 ‘그렇다’였다.
 
1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궁금한 이야기 와이) 372회에서는 장인을 찾는 한 사위의 모습에 대해 조명했다.
 
벌써 보름 째, 김덕규 씨는 차에서 쪽잠을 자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 달 덕규 씨와 함께 길을 나섰던 베트남 장인어른 누엔반구이 씨(59)가 그만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장모와 아내에게 죄스러운 마음에 차마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데.... 애태우는 가족 때문에 덕규 씨는 육아 휴직까지 내고 실종 전단지를 배포하며 장인을 찾아다니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7년 전, 베트남인 아내와 국제결혼을 한 김덕규 씨는 두 딸을 낳고 베트남에서 장인, 장모까지 모셔와 화목하게 살아왔다. 장인어른이 실종된 7월 21일은 장모의 외국인등록증 갱신을 위해 출입국사무소에 가던 날이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에 내려 환승을 하던 중 인파에 밀려 장인과 거리가 멀어졌고, 뒤돌아봤을 때는 이미 그가 사라진 후였다고 한다.
 
제작진은 남아있는 CCTV 자료를 통해 덕규 씨 장인의 행적을 추적해보기로 했다. 역사 내 CCTV에는 장인이 1호선 지하철을 타고, 출입국사무소가 있는 종각역에 내리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덕규 씨는 자신과 자주 왔던 출입국사무소의 위치를 장인이 기억하는 듯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종각역 10번 출구 인근 가게 앞에서 3시간 넘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서성이다가 CCTV 화면에서 이내 사라져버렸다. 이후 장인에 대한 어떤 단서도 찾지 못하고,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베트남 장인은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실종 당시 수중에 돈도 없는 상태였다. 더군다나 어린 시절 앓은 병 때문에 지적장애까지 있어 의사소통도 어렵다고 했다.
 
CCTV 속 장인의 행적과 실종 상황을 분석한 범죄 심리전문가는 장인이 노숙자가 집중적으로 모인 구역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실종 수사 중인 경찰은 금융 사기나, 인신매매 같은 범죄에 노출되었을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는데.... 노령의 외국인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생사가 걱정되는 상황. 베트남 장인어른은 정말 범죄의 희생양이 된 것일까? 아니면 폭염이 내린 거리를 여전히 위태롭게 헤매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이 들 때 쯤 영등포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다. 김덕규 씨 장인의 인상착의와 똑같은 인물이 그 곳에 있다는 것. 실제로 찾아가자 정말 김덕규 씨의 장인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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