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호영 기자) tvN이 지난 1월 13일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던 tvN ‘편의점을 털어라’를 정규 편성했다. 심지어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언뜻 보면 매우 흡사한 ‘쿡방’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오늘 1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편의점을 털어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다양한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만든 신기한 레시피를 공개하는 포맷의 신개념 ‘쿡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존 멤버 이수근 윤두준 강타 토니안 박나래 딘딘을 비롯해 신멤버 유재환 EXID 혜린이 합류해 시청자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편의점을 털어라’.
이날의 첫 질문은 단연 동시간대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이었다.
연출을 맡은 이윤호 PD는 “우리는 TV 보며 바로 따라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가 많다”라고 질문을 예상했었다는 듯이 담담한 태도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차별화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 (‘냉부해’를 보면) 간편한 레시피가 막상 해보려고 시도하면 셰프가 아니기에 간편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진짜로 간편한’ 레시피가 나올 것이다”라고 그럴싸한 설명을 덧붙여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인 MC격의 이수근은 같은 질문에 “우리는 삼류 느낌이다”라고 말문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차별점을 위해 회의도 많이 거쳤다. 그 결과 볶고 지지고 끓이는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실제로 바로 달려가서 해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이겠다”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편의점을 털어라’ 팀은 “제한적인 소재일 수 있는 편의점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에 롱런 가능성”을 묻는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타는 “내겐 2천만 개의 레시피가 있다. 그만큼 기상천외하고 생각지 못한 조합이 나올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10년은 롱런할 거라고 본다”라고 대표 ‘혼술’족 다운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를 들은 이수근은 “tvN에서 손을 놓으면 SM 자체 제작으로 가는 걸로 하자”라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수근은 “제작진 마음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1년 보고 있다. MC들이 재미있으면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 게 아니냐. 그 모습을 보면 시청자들도 좋아할 것 같다. 주어진 시간 안에 우리는 재미있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연진들 간의 화목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
‘편의점을 털어라’의 다양한 볼거리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먼저 히든카드 윤두준은 ‘집밥 백 선생3’을 통해서도 쿡방을 펼치고 있으며 앞서 ‘식샤를합시다’를 통해 먹방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집밥 백선생’과 ‘편의점을 털어라’ 속 본인의 역할에 대해 “양 프로그램에서 나의 역할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 프로그램에선 이수근 형을 보좌하는 프로그램의 윤활제 역할이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줬다.
새롭게 투입된 이엑스아이디(EXID) 혜린과 유재환의 꿀 떨어지는 케미스트리 또한 큰 볼거리 중 하나이다.
이날 유재환은 “편의점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편의점 음식도 영양소를 신경쓴다. 내가 신경을 써서 구매할 수도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쿡방을 보며 음식의 맛을 상상한다.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상상하는 그 맛이 재현된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멋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야무지게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요즘 프로그램 하나를 런칭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라고 말한 수장 이수근의 말대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파일럿을 거쳐 정규편성에 성공한 프로그램‘편의점을 털어라’.
방송 관계자들은 ‘쿡방’ ‘먹방’은 ‘지는해’라고 따끔하게 표현한다. 그 와중 신선함을 발해 재도약을 이끌어 낼 것인가? 과연 ‘냉부해’의 아성을 깰 수 있을 것인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3/13 17:4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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