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소비자신뢰 88.7…7개월 만에 최저, 경기침체 신호 강화

(톱스타뉴스 신명섭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8.7(1985년=100 기준)을 기록해 전월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지수가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일 뿐만 아니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93.2에 크게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또 소비자의 단기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가 11월 63.2로 전월보다 8.6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기대지수가 80을 밑돌 경우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11월까지 이 지표가 10개월 연속 8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나타내는 ‘현재상황지수’는 11월 126.9로 집계돼 전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데이나 피터슨 콘퍼런스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향후 6개월간 사업 여건에 대해 뚜렷하게 더 비관적으로 됐다”라고 평가했다.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2026년 중반 전망은 확실히 부정적으로 유지됐고, 가계 소득 증가 기대도 6개월간 강한 긍정적 수치가 이어지다가 극적으로 위축됐다”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51.0으로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하면서 2022년 6월(50.0)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