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다은 기자)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이 뜨거운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찬 가운데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이 교차했다. 관중이 장내 아나운서의 장사결정전 소개에 맞춰 시선을 집중하자 금강급 최강자를 가리는 승부가 시작됐다. 수원특례시청 소속 김기수가 5전 3승제 승부에서 3-1 승리를 완성하며 꽃가마에 오르는 순간 장내 분위기는 정점에 이르렀다.

김기수는 25일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금강급 장사결정전에서 수원특례시청 동료 임태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두고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3-1 장사결정전 제압”…김기수, 금강장사 통산 10번째 정상 / 연합뉴스
“3-1 장사결정전 제압”…김기수, 금강장사 통산 10번째 정상 / 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김기수는 올해 단오대회와 보은대회, 영동대회에 이어 2025시즌 네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추가했다. 아울러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금강급 최정상급 장사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경기 초반 기세는 김기수가 가져갔다. 김기수는 첫 판에서 뿌려치기를 성공시키며 임태혁을 제압했다. 이에 따라 김기수가 기선을 제압하며 승부의 주도권을 잡았다.

두 번째 판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김기수는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두 번째 판마저 가져왔다. 세트스코어 2-0을 만든 김기수는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임태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임태혁은 차돌리기를 성공시키며 한 판을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2-1이 되면서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다.

그러나 네 번째 판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기수는 다시 한 번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임태혁을 쓰러뜨렸다. 세트스코어 3-1 승리가 확정되자 김기수는 금강장사에 오르며 꽃가마를 탔다.

이날 금강급에서는 김기수가 금강장사로 이름을 올렸고 임태혁이 2위를 차지했다. 울주군청 라현민과 광주시청 이정민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기수는 이번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금강급 우승으로 시즌 4번째 금강장사, 통산 10번째 황소 트로피를 기록하며 금강급 대표 장사로서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