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자스티스 42점 합작” 현대건설, 정관장 제압하고 2위 도약

(톱스타뉴스 최지안 기자) 대전 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함성 속에서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상대로 집중력을 앞세운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와 자스티스 야우치를 앞세워 세트 점수 3-1 승리를 챙기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천에서는 대한항공이 러셀의 트리플크라운 폭발로 KB손해보험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카리 가이스버거와 자스티스 야우치가 42점을 합작하며 세트 점수 3-1, 25-22 25-17 27-29 25-1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가 22점, 자스티스 야우치가 20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5승 5패, 승점 17로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종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3-1 승리에 이어 정관장과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반면 정관장은 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시즌 4승 6패, 승점 10으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1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1-20 박빙 리드 상황에서 카리 가이스버거의 백어택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자스티스 야우치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9-9 동점에서 정지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올리며 13-9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2-17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카리 가이스버거의 퀵오픈, 자스티스 야우치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25-17로 2세트를 마무리하고 세트 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  

현대건설은 14-7로 넉넉하게 앞서가다가 정관장의 추격으로 14-11, 3점 차까지 쫓겼다.  

현대건설은 16-13에서 정관장의 연속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현대건설은 24-19 매치포인트에서 카리 가이스버거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5-19로 4세트를 잡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은 외국인 공격수 엘리사 자네테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시간 인천에서는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인천 홈경기에서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이 25점을 폭발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활약을 펼쳐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0, 25-19 25-23 25-22로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승 1패, 승점 22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위 KB손해보험의 6승 4패, 승점 19와의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26일 1라운드에서 기록한 1-3 패배를 설욕했고, 올 시즌 상대 6개 구단 전승을 완성했다.  

카일 러셀은 KB손해보험전에서 후위 공격 8개,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철벽 블로킹과 강한 서브를 앞세워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카일 러셀은 9-9 동점에서 백어택 득점에 이어 연속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려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카일 러셀은 16-13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려 1세트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카일 러셀은 1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5-4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올리며 8-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이후 중반까지 1∼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24-22 세트포인트에서 KB손해보험 나경복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4-23,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은 해결사 카일 러셀이 다시 한 번 직선 강타를 터뜨리며 25-23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거세게 반격한 KB손해보험에 9-16, 7점 차까지 끌려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을 계기로 추격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2연속 오픈 강타를 앞세워 8점을 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17-1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24-22 매치포인트에서 카일 러셀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개인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고, 팀의 무실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KB손해보험에서는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임성진이 각각 8점에 그치는 데 그쳐 공격 지원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