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지안 기자) 더존비즈온이 외국계 사모펀드로의 지분 매각과 관계없이 강원 춘천에서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강원 춘천 남산면 광판리 일대에 추진 중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이 매각 이후에도 추진 의지, 재무 안정성, 사업 구조 면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용찬 더존비즈온 기업도시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분 매각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추진 의지나 재무적 안정성, 사업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매각 조건에 기업혁신파크 사업이 포함돼 있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사업 차질 우려에 대해, 사업 구조와 재원 조달 계획이 기존 계획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또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을 두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내수 중심의 고객 기반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AX(인공지능 전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서 기업혁신파크를 회사의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그룹 차원의 주요 성장 축으로 설정돼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김 단장은 기업혁신파크 사업 주체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PFV)’의 출자기업 구성과 자금조달 계획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사업용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 등 핵심 행정 절차도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까지 진행 과정에서 일정 변경이나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춘천시는 더존비즈온과 공동으로 지난 24일 국토교통부에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통합개발계획(안)을 제출하며 사업 승인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은 남산면 광판리 일대 약 363만㎡(약 11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1천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시설과 공동주택 등이 포함된 신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더존비즈온은 춘천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서 해당 사업의 앵커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이 사업이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주민 의견 수렴, 관계 기관 협의, 환경영향평가 준비 등 법적·행정적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대해 2026년 국토부 승인 완료, 2027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춘천시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정밀의료 및 생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AI 의료서비스 등 미래전략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는 또 기업혁신파크의 성공적인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지정 시 규제 혁신, 세제 지원, 투자 촉진 등 국가 차원의 특수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업혁신파크사업 추진 여부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확실히 내려놔도 된다”며, 시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 청년 일자리 창출, 생활 여건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는 사업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5 15:40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