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윤도현 기자) 경북 영천시는 경상북도 동부에 자리한 도시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에는 맑은 공기 아래 다채로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어, 휴식과 사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경북 영천의 가볼 만한 곳들이 많다.

보현산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보현산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보현산천문대 — 별들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고요한 밤하늘

보현산 정상에 자리한 천문대는 밤하늘의 신비를 탐험하는 장소이다. 주변의 불빛이 없는 청정한 환경은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고요한 산속에서 우주의 광활함을 직접 느끼며 별똥별을 기다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차가운 가을밤 공기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의 희미한 빛까지도 선명하게 다가온다.

 

임고서원 — 충절의 역사가 깃든 고즈넉한 공간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얼이 깃든 임고서원은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이다. 잘 정돈된 서원 경내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전통 건축물들이 아름다운 구도를 이룬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방문객에게 쾌적함을 준다.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 호수 위를 걷는 짜릿한 경험

2023년에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총길이 530m의 규모를 자랑한다. 댐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파노라마처럼 조망하게 한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느껴지는 미세한 흔들림은 아찔하면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해가 지면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야간 조명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야간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조명이 들어오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영천생태지구공원 — 자연 속 여유를 만끽하는 쉼터

영천시 완산동의 생태지구공원은 다양한 식물과 생태 환경을 관찰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과 푸른 나무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너른 공간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가을 햇살 아래 한가롭게 거닐며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