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윤도현 기자) 강원 철원군은 휴전선과 맞닿아 있어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동시에, 자연이 빚어낸 비경이 가득한 곳이다. 철원의 드넓은 평야와 굽이치는 강물은 이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만들어낸다. 깊어가는 가을, 철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발자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가볼 만한 곳이다.

삼부연폭포 — 절벽 아래에서 만나는 자연의 비경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 자리한 삼부연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세 개의 웅덩이를 이루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린다. 예로부터 진경산수화의 배경지로 꼽힐 만큼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떨어지는 물소리가 주변을 채우고, 맑은 물줄기는 평화로운 순간을 선사한다.
소이산 모노레일 — 황금들녘을 가로지르는 평화의 길
강원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에 위치한 소이산 모노레일은 왕복 1.8km 구간을 운행하며 소이산 정상까지 방문객을 이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는 동안 광활하게 펼쳐진 재송평의 황금 들녘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잔물결을 이루고, 모노레일 창밖으로 철원 평야의 풍요로운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석정 어랑손만두국 — 이북식 손만두의 깊고 깔끔한 맛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자리한 고석정 어랑손만두국은 직접 만든 이북식 손만두를 선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만두는 단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신선한 재료로 빚어낸 만두전골과 만두국은 철원을 찾는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한다. 든든하면서도 부담 없는 만두의 맛은 지역 미식 경험을 더한다.
철원평화전망대 — 분단의 역사를 굽어보는 시선
강원 철원군 동송읍 중강리에 위치한 철원평화전망대는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어 DMZ평화(안보)관광 접수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만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비무장지대와 북한 지역을 조망하며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탁 트인 시야는 물론,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공간으로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주변 경관을 조용히 감상하기 좋다.
2025/11/24 11:18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