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수현 기자) 전남 곡성군은 섬진강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특징인 지역이다. 깊어가는 가을, 산과 강이 빚어내는 풍경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곡성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도림사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도림사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도림사 — 동악산 자락에 깃든 고요한 산중 사찰

곡성읍 월봉리, 동악산 성출봉 중턱에 자리한 도림사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에는 보광전·약사전·응진당·명부전 등이 있으며, 입구에는 허백련 화백이 쓴 ‘도림사’ 현판이 걸려 있어 멋을 더한다. 동악산은 풍악의 울림이 산을 뒤흔들었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도림사는 예부터 도인들이 숲처럼 모여든 곳이라 전해진다. 사찰 곁으로는 동악산 남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도림계곡(청류계곡)이 이어져 사계절 맑은 물과 노송,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을 보여주며, 고요한 산중에서 자연과 함께 쉬어가기 좋은 명소로 사랑받는다.

 

공림 — 숲속에서 만나는 한적한 감성 카페

오곡면 미산리에 위치한 공림은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숲속에 자리하여 고요하고 한적한 시간을 선사한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방문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며, 창밖으로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풍경이 펼쳐진다. 직접 재배한 대추, 산머루, 사과를 착즙한 시그니처 음료와 흑임자 크림 라떼는 신선한 재료의 맛을 경험하게 한다. 가을바람이 창을 스치면 더욱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지리산가는길 — 숲 전망을 배경으로 즐기는 수제 돈가스

죽곡면 용정리에 위치한 지리산가는길은 신선한 냉장 재료로 만든 수제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숲의 전경은 식사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가을에는 창밖으로 물든 단풍이 운치를 더하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은 미각을 자극하며,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