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3일 저녁, 일본 도쿄돔은 한순간에 새로운 열기로 뒤덮였다.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잇는다”는 평가와 함께, 데뷔 불과 3개월 만에 도쿄돔 무대에 오른 5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가 ‘MUSIC EXPO LIVE 2025’에서 놀라운 에너지와 창작 역량을 아낌없이 펼쳐 보였다.

한국 빅히트 뮤직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예이며, 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 등 10대 청소년 멤버로만 구성된 코르티스는 데뷔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신인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데뷔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가 첫날 24만 7천 장을 기록, 단숨에 올해 데뷔 남자 아이돌 초동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5일만에 38만 장 돌파라는 수치는 코르티스가 이미 K-팝 신인 시장의 판을 새롭게 짜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무서운 신예의 강점은 음악 세계를 넘어 무대 위에서도 빛을 발했다. 도쿄돔 현장에서는 타이틀곡 ‘What You Want’, 인트로곡 ‘GO!’, 후속곡 ‘FaSHioN’, 그리고 ‘JoyRide’ 등 대표곡들이 연달아 울려 퍼졌다. 코르티스 멤버 모두 본무대와 돌출무대를 유려하게 넘나들며, 거대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여유로운 에티튜드와 단단한 퍼포먼스로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코르티스(CORTIS) / 빅히트뮤직
코르티스(CORTIS) / 빅히트뮤직

특히 ‘GO!’ 안무와 음원이 틱톡 등 SNS에서 대대적으로 유행하며, 15만 건이 넘는 챌린지 영상이 탄생했다는 점은 10대 멤버들의 젊은 개성과 '영 크리에이터 크루' 콘셉트와 맞닿는다. 팬들은 물론 현지 관객들까지 응원법과 함성으로 화답하며, 현지 미디어와 방송의 취재 열기도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현장 분위기를 전한 보도들은 “신인답지 않은 유려한 무대 매너”, “무대를 만끽하는 자유로움”, “공동 창작과 팀워크가 만들어내는 개성” 등 호평을 쏟아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해외 데뷔가 아닌, 차세대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실감케 하는 장이었다.

코르티스는 이번 일본 공연을 계기로 현지 대표 음악방송인 ‘CDTV 라이브! 라이브!’에서 ‘FaSHioN’을 선보였고, 이어 니혼TV ‘버즈 리듬02’에도 출연하는 등 연이어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후지TV TWO는 이들의 9월 데뷔앨범 발매 파티 비하인드 영상을 스페셜 편성하며 특별 대우를 했다. J-WAVE 등 주요 FM 라디오에도 잇따라 얼굴을 내밀어, 데뷔 초부터 현지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음악적 성과 역시 초특급이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11월 8일 자 최신 차트에 따르면, ‘COLOR OUTSIDE THE LINES’는 ‘월드 앨범’ 3위로 8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썼다. 또 TOP 앨범 세일즈, TOP 커런트 앨범 세일즈 부문에서도 각각 40위와 31위를 차지하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글로벌 롱런 조짐을 증명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다섯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퍼포먼스·비디오 제작에 참여하는 공동 창작 시스템, 그리고 팀 이름처럼 규범과 틀을 넘어서려는 분위기가 발판이 됐다. 데뷔 전부터 해외 송캠프, 각종 창작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신인 아이돌 가운데 이례적 행보로 꼽힌다.

이번 일본 무대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것은 오롯이 코르티스만의 '팀워크'였다. 수만 관객 앞에서도 긴장 대신 즐거움을 드러내며 각자의 캐릭터와 음악, 퍼포먼스, 대중과의 소통을 자연스럽게 엮어냈다. 멤버별로 리더이자 메인 프로듀서인 마틴, 다국어 능력의 맏형 제임스, 분위기 메이커 주훈, 섬세함이 강점인 막내 성현, 무대의 센터 건호 등 각자의 색깔이 레이어처럼 겹쳐져 팀 전체에 생명력을 부여했다.

코르티스(CORTIS) / 서울, 최규석 기자
코르티스(CORTIS) / 서울, 최규석 기자

하프타임 공연과 현지 쇼케이스 등에서 잡힌 사진들은 “무대를 뛰는 에너지와 표정”, “팬들과 함께하는 밝은 모습”, “비주얼과 성숙미가 어우러진 청춘의 순간”을 담아내며, 코르티스만의 매력을 한층 더 실감케 했다. 멤버별 다양한 무대 패션, 턱선, 눈빛, 팬들과 교감하는 모습 등도 대중적 호감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팬덤의 성장과 더불어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 역시 고공 행진 중이다. 데뷔 첫 달에 틱톡 284만, 인스타그램 254만 팔로워로 2025년 데뷔 신인 1위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온라인상 파급력도 가볍지 않다.

국내에서는 데뷔 앨범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이후 미국, 일본으로 무대를 옮기며 ‘이제 시작’이라는 포부대로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팬들과 계속 만나는 각종 팬미팅, 무대도 예정돼 있어 5인 크루의 글로벌 행보에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코르티스는 자유롭고 혁신적인 창작 방식,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 그리고 현지 반응에 힘입어 ‘K-팝 신인 보이그룹의 새로운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도쿄돔 무대를 거쳐 글로벌 차트 상위권을 잇따라 기록하는 이 그룹이, 차세대 K-팝 리더로서 어떤 새로운 장을 써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코르티스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무대와 방송, 팬 이벤트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팬들은 나날이 성장하는 다섯 멤버와 함께 더욱 다양한 창작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