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3분기 영업이익 374억…웨이퍼 수요 정체에도 실적 선방

(톱스타뉴스 오상민 기자) SK실트론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167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다.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계의 설비 증설로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2분기 대비 2%가량 하락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3분기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쟁 웨이퍼 업체들은 올해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5% 이상 줄었고, 일부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SK실트론은 상대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과 주요 고객사의 생산 확대가 웨이퍼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며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SEMI는 글로벌 웨이퍼 출하량이 2028년 최고치 경신을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욜은 차세대 SiC(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시장이 2023년 142만 장에서 2030년 470만 장으로, 연평균 26%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고객사의 구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SiC 웨이퍼 자회사 SK실트론CSS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