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가수 이승환이 CIA 신고 허위 루머를 유포한 유튜버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11일 이승환은 “저는 계엄, 내란을 비판하는 연예인들을 ‘미국 CIA에 신고하라’는 얼토당토않은 CIA 딸깍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천조국 파랭이’를 운영하는 헤일리와 최00를 정보통신망법(허위사실 명예훼손) 위반으로 2025년 4월 고소한 바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고소 진행 상황에 대해 이승환은 “사실 삭제 내기였음에도 이를 이행치 않은 비겁한 졸렬함이 더 극우 종특이었다”며 “생각하지만 경찰은 위 두 사람의 개인정보 모두를 특정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어 “이에 대구수성경찰서는 피의자 2인(Hailey와 최00)에게 수사중지(지명통보)를 했다”며 “피의자 두 명이 한국에 입국하는 순간 ‘지명통보 사실 통지서’를 수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곧바로 담당 수사관에게 연락해 조사일정을 잡지 않으면 체포 영장 또는 지명수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유튜버를 향해 “즉시 입국해 조사에 임하시든지, 아님 평생 타지에서 숙취로 시달리는 아침, 식은 햄버거와 팬케이크로 해장하시든지. 삭제 약속 지키면 봐줄지도”라고 전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콘서트 개최 기간 중에도 꾸준히 탄핵 찬성 집회 무대에 오르는 등 적극적으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낸 후 예정돼 있던 구미 콘서트가 취소됐으며, 이에 구미시를 상대로 100명의 팬들과 함께 헌법소원 청구를 제출했다. 또 CIA 음모론을 제기한 사이버레카 채널을 상대로 명예훼손을 고소한 바 있다.

이승환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진행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2023년부터 활동 중인 ‘천조국 파랭이’로, 미국 국적의 아내 헤일리와 한국인 남편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헤일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가수 아이유를 CIA에 신고했다고 인증했다.

헤일리는 해당 영상을 통해 계엄, 내란을 비판한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할 것을 독려하며 CIA에 신고 당한 이들은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이승환이 허위루머 유포로 명예훼손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