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가영 기자) 3일 오후 5시 44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동쪽 131km 해역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 분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025년 11월 3일 17시 44분 40초(현지시각)에 발생했으며, 진앙의 깊이는 10km로 확인됐다. 해당 해역은 접근이 어려운 극동 러시아 해안선 인근으로, 잠재적 피해와 이례적인 복합 재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이번 지진은 캄차카반도 남동 해역에서 해저 지진 형태로 발생한 것으로, 진앙이 얕은 편에 속한다. 지진 발생 직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연안과 주변 해역에서는 해일 및 산사태와 같은 복합 재난의 연쇄 발생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구체적 재산 피해는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며, 한국 내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연안 복합 재난 우려 / 기상청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규모 6.1 지진 발생…인근 연안 복합 재난 우려 / 기상청

현지 기상 및 재난 대응 체계는 지진 발생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연안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 안내를 실시했다. 해양과 육지 경계 지역에서는 해일 감시 체계가 가동돼 추가 경보가 발령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준비했다. 국제통신망을 통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면서, 한때 일부 지역에서 경보 수신의 시차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실시간 상황 파악 및 신속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의 발생 지역인 캄차카반도는 환태평양 지진대와 화산대가 겹치는활발한 지각 활동지이다. 지진뿐만 아니라 해저 화산 분화나 해일 같은 복합 재난이 연이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지대로, 지질 구조의 특성과 관련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대규모 해저 지진이 수반될 경우 해저 지형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해일 발생, 인근 해안에 대한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 산사태 등 복합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역 지진에 대해 추가적인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으며, 국제 지진·해일 경보망을 통해 연관 지역의 추가 피해 및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