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가수 정승환이 ‘발라드 계 배우 박보검’이라는 수식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달 30일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정승환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정승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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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불린’은 정승환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그리고 봄’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사랑이라 불린’에는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포함해 ‘사랑이라 불린’, ‘그런 사랑’, ‘미완성’, ‘행성’, ‘우리에게’, ‘품’, ‘넌 어떨까’, ‘여기까지’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정승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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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은 ‘사랑이라 불린’을 통해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한다. 누구나 마음속 한 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각 곡에 녹여내 리스너들의 마음에 잔향처럼 스며들 ‘사랑의 정수’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정승환의 신보에는 다수의 발라드 히트곡을 탄생시킨 프로듀서와 싱어송라이터가 참여해 국민 발라드 탄생을 예고 했다.

조용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변진섭 ‘너에게로 또다시’, 윤상 ‘이별의 그늘’ 등 여러 발라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한 작사가 박주연이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의 노랫말을, 트렌디한 감성으로 주목받는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구름이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의 작곡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정승환 역시 ‘품’, ‘여기까지’ 등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그간의 음악적 성장을 증명한다. 아울러 안테나 대표 유희열을 비롯해 페퍼톤스 신재평, 서동환 등 소속사 식구들도 힘을 보태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앞머리’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한다. 소년, 청년, 노년으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동화 같은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가운데 극 중 김영옥과 정승환은 각각 노년 여성과 청년 남성을 연기한다. 

세대 초월 만남 속에 김영옥은 정승환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 세계와 깊이 맞닿은 연기를 섬세하게 펼쳐낼 전망이다. 

‘발라드 계의 박보검’이라는 수식어가 언급되자 정승환은 “박보검 선배님에게 해를 입히면 안 될 거 같다. 너무 굳건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발라드 손자’는 언감생심인거 같다. 그래도 ‘잘생긴 발라더’나 음악적인 거도 좋지만, 비주얼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 뿌듯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보에 대해 정승환은 “앨범 제목이 ‘사랑이라 불린’이라서 말에 사랑스러운 것만 사랑이 아니라 상처라고 불릴 만한 것들도 어떤 관점에서는 명료한 사랑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앨범을 구성하는 곡들이 그래서 결국엔 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다양한 설렘과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마지막 트랙을 ‘여기까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정승환은 “‘여기까지’는 아이폰 음성 녹음한 파일을 그대로 담았다. 말 그대로 데모 버전이다. 그만큼 꾸밈없고 투박한 음원을 마지막에 넣으면 사랑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았다”라고 전했다.

정승환은 오늘(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을 발매한다.

또 자신이 심사위원을 맡은 SBS ‘우리들의 발라드’가 언급되자 “격세지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제가 오디션에 나갔던 모습과 겹치는 친구들이 나올 때마다 노래를 계속하는 사람으로서 노래에 대해 여러 고민을 많이 하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더 이입해서 참가자들 입장에서 대하게 되는 거 같다. 앨범 작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던 거 같다”라며 밝혔다.

정승환이 심사위원을 맡은 SBS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SBS를 통해 방송되며 OTT 플랫폼 U+모바일 tv와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