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유진 기자)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선택형 과금 모델로 모바일 MMORPG 시장의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이후 주요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온 이 게임은 이달 5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과금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점이다. 전투 콘텐츠 난이도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 과금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이용자가 핵심 콘텐츠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85레벨 이상 이용자 중 86.9%가 최근 업데이트된 ‘바리 어비스’를 클리어했고, 주요 레이드 콘텐츠인 ‘글라스기브넨’과 ‘서큐버스’도 각각 85% 이상이 클리어해 높은 접근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이용자 친화 설계는 유입률과 잔존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9월 기준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RPG 장르 내에서 활성화 이용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신규 유입률은 이전 대비 37.9% 증가했다. 과금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은 낮은 이탈률로 이어졌고, 이는 게임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업계에서는 경쟁보다는 협력, 과금보다는 재미에 집중한 ‘마비노기 모바일’의 기조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발사 데브캣의 이진훈 디렉터는 “경쟁보다 협력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했고, 이러한 성과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0/22 14:23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