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 해당 리뷰에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줄거리와 결말 등 주요 장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줄평 : 롤러코스터를 탄 듯 거대한 세계관, 화려한 액션, 연대 메시지 등이 휘몰아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돼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됐다’라는 독창적이고 신선한 설정과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선사한다.
“원작 팬들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그만큼 기대를 많이 받는 작품인 거 같다. 원작을 봤던, 안 봤던 이 한편 만으로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는 김병우 감독의 발언처럼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스토리가 탄탄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인 성좌, 배후성, 스킬, 코인 등이 등장해 소설 속으로 빠져들고 괴수들이 난무하고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깨야 하는 세계관에 몰입하기 힘들 수도 있다.
영화는 평범한 직장인 김독자는 자신만이 유일한 독자였던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연재가 끝나는 날, 소설 속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현실과 맞닥뜨리며 시작된다.
10년 넘게 읽어왔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자 김독자는 이제 독자가 아닌, 주인공의 시점에서 새로운 결말을 써 내려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주인공 김독자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소설 속 인물들과 협력해 예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직면하고 돌파해 나가는 과정은 흥미진진함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위기 속에서 함께 연대하고 변화해 가는 서사는 관객들에게 여정을 응원하게 만드는 동시에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독자는 그가 오랜 시간 동경하던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을 만나 새로운 결말을 쓰기 위해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건넨다. 하지만 유중혁은 김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미션을 주면서 강렬한 첫 만남을 시작한다. 그리고 김독자는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상아(채수빈 분), 이현성(신승호 분), 정희원(나나 분), 이길영(권은성 분)과 함께 장대한 여정에 나서기로 하고 이지혜(지수 분)와도 마주하게 된다.
유상아는 위기 상황에서도 현실 감각을 발휘하며 자신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현성은 조용하지만 강인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지키며 든든한 팀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희원은 정의를 위해 단도를 거침없이 휘두르고 이지혜는 흔들림 없는 태도로 자신만의 길을 간다. 이길영(권은성 분)은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놀라운 행동력을 발휘한다.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는 결말을 인정할 수 없던 김독자는 긴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해 가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자 한다. 이 과정을 함께 겪어야 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강력한 팀플레이와 화려한 액션들이 올여름 시원함을 안겨줄 전망이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요소는 끝난 줄 알았던 엔딩 후 진짜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당 장면을 봤다면 “영화가 관객들이 재밌게 즐기고 극장을 떠나면 그만이지만, 영화를 다 보고 극장을 나갈 때 이 영화가 이런 의미가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는 김병우 감독의 발언이 이해가 간다.
또한 “내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이 이 소설의 주제라면 이 소설은 최악입니다”라고 김독자가 작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극장을 떠난 뒤에도 귓가에 맴돌게 될 것이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권은성 등이 출연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의 러닝타임은 117분이며 15세 이상 관람로 쿠키영상이 1개 있다. 또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달 23일 전국 극장가에 개봉한다.
2025/07/15 22:10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