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2025년. 현재 세상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가치관, 시대상, 대중문화 등 우리네 인생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변하고 있다. 심지어 건축 문화까지 바뀌었다. 언제부터인가 건물외관에서 벽돌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벽돌 자리에 통유리가 그 위치를 대체하고 있다. 아파트를 보아도 이제는 거실 뿐만 아니라 침실들도 건축자재를 통유리로 쓰는 시대가 왔다.
이런 건축 문화 트렌드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제는 숨기는 시대가 아니고, 모든 것을 개방하는 시대임을 알 수 있다. 더나아가 모든 것을 열고, 드러나는 시대라고 볼 수도 있다.
대중 문화의 트렌드도 많이 변해 2000년을 기준으로 그 전과 그 후는 확연히 바뀌었다. 2000년 이전 세기말에는 ‘신비주의 컨셉’이 대세를 이루어 성형을 하여도 결코 연예인 스스로는 밝히지 않거나 오히려 하지 않은 것처럼 묵비권(?)을 행사했다. 음악방송에서도 가수들은 눈에 모든 힘을 모아 카메라를 정면에서 응시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했다. 그것이 그 당시 음악방송에 나오는 가수들의 트렌드였다. 하지만 겨우 20여년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제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인위적이다’, ‘어색하다’는 반응이다.

요즘 출근 복장을 보아도 20여년 전의 슈트들은 다 어디가고, 좀더 편안한 세미 정장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세미 정장 밑에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시대이다.
세상은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 남성성, 여성성을 강조하던 그 시대는 얼마 전까지 분명 존재했으나 2000년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불과 같은 시대’가 가고 이제 ‘물과 같은 시대’가 왔다. 좀더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원하는 그런 시대가 왔다.
그러면 이런 시대에 대중은 어떤 연예인을 원하는가? 대중은 어떤 연예인을 지지하는가?
이제 대중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연예인을 원한다. 자신들과 소통하고 우리네 인생살이에 공감을 잘하는 연예인을 원한다.
저 먼 곳에, 예쁘게 또는 멋있게 치장하고 말없이 손만 살랑살랑 흔드는, 그런 연예인은 이제 더 이상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없다.
불법이나 잘못을 저지르고도 인정하지 않는, 거짓말과 위선으로 덮인 그런 연예인에게는 아무리 그가 톱 중의 톱이라해도 대중은 이제 싸늘한 시선을 보이며 돌아선다.
대중은 연예인을 ‘신(神)’이라고 생각하고 완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잘못을 했을 때,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그 ‘진정성’을 원하는 것이다.
오늘날, 건축물에 ‘유리’가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는 것만 보아도 우리 시대에는 비밀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숨기면 숨길수록 더 커지고 그것은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가게 된다. 아직도 이것을 깨닫지 못한 일부 연예인들은 사건이 터지면 소속사나 가족 뒤로 숨거나 자신의 잘못을 적극 부인한다. 아직 이 시대가 어떤 연예인을 원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서. 진.
이 시대가 그를 원하고 있다.
언제나 팬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가수. 그는 행사장이나 콘서트에서 늘 관객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소리에 반응한다.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그냥 단순한 가수와 관객의 소통을 떠나서 인간과 인간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런 소통을 통해 눈물 짓기도 하고, 활짝 웃기도 하고, 때로는 슬쩍 돌려서 조언을 하기도 한다.
이제 우리 시대는 단지 ‘노래만 잘 부르는 가수’를 원하지 않는다. 박서진 가수의 30년 인생은 한 마디로 ‘고단한 인생’이었다. ‘극심한 생활고와 형들의 죽음’이란 인간이 견디기 어려운 과정을 청소년기부터 온몸으로 겪으면서, 그는 어른이 되었다.
무명 가수 시절에는 값싼 지하방이나 옥탑방도 없어서 병원 같은 곳에서 씻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반노숙자 생활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에 인생 30년 살이에 그만 어른이 돼버렸다. 어른이기에 슬픔에 잠긴 사람을 진정으로 위로하며 손을 잡아줄 수도 있고, 삶의 나락에 떨어진 사람에게 용기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듣는 사람은 안다. 그의 말이 가식인지,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세상 밑바닥까지 떨어질 정도로 가혹한 인생살이를 겪었기에 누구보다도 더 부드럽고, 더 따뜻한 목소리로 감싸주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갖은 곤욕을 치르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경연에 참여한 결과, 영광의 2대 현역가왕이 된 박서진 가수의 마음가짐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의 노래 목소리에는 예전에도 부드럽고 따뜻함이 있었으나 가왕이 된 후에는 그 강도가 점점 강해져 ‘사랑’이 강하게 들어가고 있다. 이런 징조로 보아 그동안 팬덤(닻별) 속에서 발생하던 감동의 물결이 앞으로는 대한민국을 강타하는 수준으로 커질 것 같다.
이것은 모두 가왕이 된 박서진 가수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고, 눈에 보이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자신을 가왕으로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시대의 아이콘’, ‘한 시대를 풍미하는 가수’의 타이틀을 지닌, 전대미문의 가수 박서진을 곧 만날 것 같다. (by 해피캔디)
2025/04/25 22:23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