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진해성은 한국 대중음악의 오랜 전통을 지키며, 정통트로트 가수로서의 고유한 색채를 무대 위에서 빛내고 있다. 최근 출연한 ‘현역가왕2’에서 그의 무대는 트로트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경쟁자들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고음을 내세워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진해성은 정통트로트를 선택하며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의 선택은 단지 음악적 기교를 넘어, 장르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헌신을 담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빠르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렬한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연출이 중요시된다. 하지만 진해성은 이와 상반된 길을 걸으며, 오랜 시간 정통트로트를 탐구하고 발전시킨 자신의 역량을 기반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정통트로트를 좋아했고, 13년간 이 장르를 공부하며 진정성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짐은 ‘현역가왕2’에서 ‘울며 헤진 부산항’을 선곡하며 뚜렷이 드러났다. 남인수 선생님의 곡은 단조로운 멜로디와 간결한 가사로 구성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깊은 감성과 노련한 해석이 필수적이다.

윤명선 작곡가는 진해성의 무대를 평가하며 "남인수 선생님의 곡은 듣기에는 쉽지만 부르기엔 어려운 곡이다. 특히 멜로디 간격이 넓어 감정과 감성을 통해 이 간격을 채우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진해성은 이 과제를 훌륭히 수행하며, 단순한 노래 이상의 무게감을 부여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정통트로트가 지닌 품격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가 담겨 있었으며, 이를 통해 대중과 심사위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통트로트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음악이다. 오히려 고전적이고 소박하며, 전통적인 감성과 인간의 정서를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러한 특징은 현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시장에서는 다소 고루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진해성은 이러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정통트로트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울며 헤진 부산항’의 무대는 단조로운 멜로디 속에서도 감정의 깊이를 더해 관객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진해성이 정통트로트 가수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진해성은 ‘현역가왕2’가 그의 세 번째 오디션 도전이라고 밝히며, 이 무대에 서는 이유는 단순히 순위를 위해서가 아님을 강조했다. 정통트로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장르가 가진 본연의 매력을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무대 곳곳에서 느껴졌다. 현대의 음악 시장이 자본주의 흐름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상황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고수하며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그의 무대를 지켜본 한 팬은 “진해성의 정통트로트는 아름답고 기품이 있으며, 찬란하게 귀에 들린다”며, “살벌한 경쟁 속에서도 정통트로트의 진정성을 잃지 않은 그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은 진해성이 걸어가는 길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현역가왕2’에서 양지원과 함께 부른 ‘울어라 열풍아’의 가사처럼, 진해성은 자신의 음악이 밤이 새도록 열풍처럼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 그의 무대는 단순한 경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정통트로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그의 헌신과 노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정통트로트는 시대와 세대의 변화 속에서도 그 본질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진해성과 같은 아티스트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것이다. 팬들과 대중이 보내는 관심과 응원 속에서, 정통트로트는 다시금 빛을 발하며 사랑받을 것이다.
2025/01/24 19:59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