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지난 토요일에 방영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 374회가 시청률 급상승을 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서진 가수가 첫등장한 330회(2024.01.24.)부터 시청률은 바로 직전 329회 3.2%보다 1% 높은 4.2%로 멋지게 출발한 이후, 꾸준히 고공행진하여 6.9%(355회.2024.08.17)까지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그 이후 하락하기 시작하여 5%대에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다가 드디어 지난 374회(01.04.)에서 6.8%로 급상승했다.

박서진 등장한 KBS ‘살림남2’ 시청률 6.8%의 의미…시청자는 이해한다 / KBS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박서진 등장한 KBS ‘살림남2’ 시청률 6.8%의 의미…시청자는 이해한다 / KBS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제작진 입장에서는 갑자기 급상승한 시청률이 다소 당황스러울 듯하다. 왜냐하면 그 동안 제작진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청춘남녀 캠핑 등 온갖 이벤트를 하였지만 시청률은 답보상태이거나 오히려 하락했는데, 374회에서는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심신이 지친 박서진 가수가 본가 삼천포에 가서 가족과 지내는 평범한 일상이 방영되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을텐데, 시청률이 373회(2024.12.28.) 5.7%보다 무려 1.1%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시청률 6.8%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는 시청률 급상승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것을 알기 위해 먼저 다음 사실에 주목해 보기로 한다.

2024년 11월 7일, 한 인터넷 연예매체에 ‘[단독] 박서진, 타조엔터와 재계약 안한다...소속사 설립도 가능’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하든 계약을 하지 않든 그것은 당사자의 선택의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기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박서진 가수에게 부정적인 느낌이고, 뭔가 불길한 전조곡 같았다.

그리고 얼마후 쏟아지는 각종 구설수들이 온갖 매체를 통해 박서진 가수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박서진 가수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인해 처절하게 맞아야만 했고, 난타를 당해 너덜너덜한 상태에서 박서진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박서진입니다’(12.02.)란 글을 올린다. 자신으로 인해 눈물 지으며 아파하는 팬들을 외면할 수 없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추스르고 추슬러 용기를 쥐어짜 글을 올린 것이다. 영원히 비밀로 하고 싶었던 자신의 병명을 밝히고, 군면제 과정을 소상히 알린 것이다. 

이 글로 인해 논란의 불길 큰 줄기는 줄어들기 시작하였으나 그래도 불은 여전히 남아 타고 있었다. 

지난 12월 21일 ‘KBS 연예대상’ 방영으로 ‘살림남’은 결방되고, 그 1주일후 ‘살림남’ 373회(12.28.)가 방영되었으나 373회 방영분은 박서진 가수의 ‘KBS 연예대상’ 참가에 대한 것이라서 사실상 박서진 가수의 에피소드는 2주간의 간격이 있은후 방영되었는데, 바로 이 374회(01.04.) 방송이 시청률 대박을 친 것이다.
시청률 6.8% 앞에서 우리는 하나의 진실을 맞닥뜨린다.

한국인의 유전자 속에는 늘 ‘약자를 향한 응원’ 그리고 ‘진실의 편’이 있다고 본다. 그들의 눈에는 박서진 가수가 결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부정과 불의를 하는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TV를 켰고, 그 속에서 나오는 가족애와 형제애에 귀기울이고 응원했다고 본다. 

‘그래, 박서진, 당신을 믿는다.’
‘박서진, 힘내라. 당신이 힘내야 우리도 즐겁지.’

시청률 6.8% 속에서도 박서진 가수가 아재개그 하는 장면이 최고점 9.1%를 찍었다. 시청자들이 힘껏 박서진 가수를 응원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박서진, 그만 울어. 썰렁한 개그지만 우리가 웃어줄게. 그래, 인생은 그런거야. 우리가 응원할게. 힘내. 누군들 아픔(병) 없는 자가 어딨겠어? 이겨내~’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악플을 다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박서진 가수 자체를 미워하기보다는 자기 가수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적인 비방’으로 보이기에 연민을 느낀다. 타가수를 흠집낸다고 내가수가 잘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은 독이 되어 내가수의 덕에만 치명상을 입히고 추락하게 하는 불씨가 된다고 본다. 

박서진 가수는 이제 큰 불길 속을 다 통과한 것 같다. 그 과정에 함께 하지 않은 회사도 있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KBS가 지난 27일에 박서진 가수의 군면제는 합법적이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밝힘으로써 닻별과 함께 박서진 가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이다. 

박서진/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서진/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꺾일 것 같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가수, 그가 박서진이다. 
세상 그 누구도 보호해줄 것 같지 않은 흙수저 출신이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금수저도 부러워하는 충성스런 닻별이 있고, 진정한 기획사 같은 KBS가 있다.

게다가 이제는 박서진 가수를 응원하는, 시청률 6.8%, 6.9%를 만들어준 시청자들까지 있다. 

든든한 지원군을 믿고, 박서진 가수가 용기를 내어 당당하게 ‘가왕’ 타이틀 도전에 성공하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by 해피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