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 연말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는 아이돌들이 애도에 나섰다.
지난 30일 열린 TBS '제66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이 참석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일본작곡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59년 시작돼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는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은 매해 12월 30일 TBS를 통해 생중계된다.

30일 오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공식 X를 통해 "이번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럽게 소중한 분들을 잃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저희는 무거운 심정으로 예정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무대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르세라핌도 공식 X를 통해 "쏘스뮤직과 르세라핌입니다. 먼저 여객기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큰 아픔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르세라핌은 예정되어 있던 해외 일정에 참석하지만, 애도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30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었던 르세라핌 허윤진의 자작곡 '해파리' 음원 발매 일정도 연기됐다. 쏘스뮤직은 "30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었던 허윤진 자작곡 '해파리' 음원 발매는 어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매 연기에 따른 안내는 추후 공지 예정이오며, 기다려주신 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공지했다.

아일릿도 공식 X를 통해 "빌리프랩과 아일릿은 여객기 참사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누구보다 큰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미리 예정된 '일본 연말 레코드 대상', NHK '홍백가합전' 무대에 서게 되었지만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어도어 역시 공식 X를 통해 "이번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뉴진스는 예정대로 TBS '제 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과 '카운트다운 재팬 24/25' 무대에 참석합니다. 본 일정은 주최 측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득이 진행하게 되었으며, 현시점에 활동을 진행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Supernatural'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뉴진스는 검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진즈포프리(jeanzforfree)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애도의 마음을 담아"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오늘(31일) 일본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는 '제75회 홍백가합전'이 열린다. 올해 '홍백가합전'에는 트와이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아일릿이 출연한다.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일본 NHK에서 방송되는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음악 프로그램으로, 한 해 동안 큰 활약을 하고 대중적 인기를 얻은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31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되는 TBS 'CDTV 라이브! 라이브!'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앤팀, 하이파이유니콘, 라이즈, NCT 위시, 베이비몬스터, 넥스지가 출연하며, 31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 재팬 24/25'에는 뉴진스가 출연한다.

트와이스도 30일 공식 X를 통해 "트와이스는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형언할 수 없는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미리 확정된 해외 일정에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기체 후미에서 승무원 2명이 구조됐으며,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MBC '방송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 등 연말 시상식들이 결방을 결정했다.
2024/12/31 13:17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