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캄보디아 납치 후 전기고문을 당한 한국인 피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KBS는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사라지는 한국인들"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자동차 부품 무역업을 하고 있는 20대 피해자 A씨는 업체 미팅을 위해 7월 2일 캄보디아로 떠났다. 공항에 도착한 A씨는 캄보디아인, 중국인이 준비한 차에 타자 마자 권총으로 위협을 당했다.
이후 호텔로 납치당한 A씨는 3일 범죄도시인 태자단지에 도착했다. 이후 A씨는 3일부터 15일까지 폭행 및 전기고문을 당했다.
감금 13일 차에 휴대폰을 건넨 A씨는 16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캄보디아 경찰은 A씨가 (조직원에게) 2200만 원을 빌렸으며, 폭행은 일절 없었다는 거짓 합의서를 작성했다.
A씨는 "후유증으로 각막이 튀어나왔다. 양쪽 눈 다 각막 이식을 해야 한다. 왼쪽 눈은 안 보이니까 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가면 무조건 100% 납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화장실에서 몸에다가 샤워기로 물 뿌려서 전기 충격기로 지져버린다. 저도 이렇게 맞았다. 벨트를 풀어서 사람을 저렇게 때린다. 손발에 수갑을 채워놓고. 온몸에 물집이 잡히고 그 물집이 다 터지고"라고 말했다.
KB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캄보디아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공식 접수된 한국인 취업사기·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105명이다.
캄보디아의 범죄단지인 태자단지, 망고단지, 원구단지에서는 보이스피싱, 주식 투자 리딩 사기 등 사이버 범죄가 일어나는 곳이다. 한국인 피해자 대부분은 쉬운 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SNS 광고 등에 속아서 캄보디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8 17:36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