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장사의 신' 은현장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6일 은현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장사의 신' 은현장, 결국 은퇴…"마녀사냥 문화 사라져야" [이슈종합]
장사의신 유튜브

이날 은현장은 "저는 오늘 영상을 마지막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며 "저는 상품을 만들 때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돈가스는 고기가 적다는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표기보다 원육을 더 많이 넣었다. 그러다 보니 비율이 조금 달라지게 됐다. 현재 이것에 대해 법률상 문제가 있는지는 공공기관에서 아직 찾지 못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문제가 된다면 그것에 따른 조치를 받고 결과 또한 알려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 렉카 유튜버들이 (제 관련)영상이 올라간 이후 악플이 쏟아지는 걸 보면서 모든 논란을 깨끗하게 증명하고 떠날 때까지 버티려고 하는 게 제 욕심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유튜브를 은퇴하기로 마음 먹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몇 건 남은 법정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알 수 없고 그러는 동안 밀키트, 조작 등 말도 안 되는 루머들이 저를 포함한 제 가족, 친구, 직원, 사업하는 동료들을 괴롭혔다. (제가)해명을 한 것도 꼬투리 잡아서 다른 루머를 만들고 (일부 누리꾼은)팬티까지 벗어서 보여 달라고도 한다"며 "(제가)그렇게까지 할 수 없다고 하면 (어느새 저는)과장하는 사기꾼이 되었다. 이러면 앞으로 누가 해명을 하려고 할 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은현장은 "저는 초록뱀 관련자나 주가 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다. 이 사안은 IOK 주식 마이너스 90%인 저에게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재판 결과로 꼭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저는 유튜브로 성공팔이를 해서 돈을 번 사람이 아니다. 그 전에 돈을 이미 많이 벌었다"며 "저는 치킨 브랜드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창업주가 맞다. 이전 해명 영상에서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 재산은 너무 사적인 것까지 전부 다 공개할 수 없어서 280억 정도만 공개했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했다.

국적 중국인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주민등록증 또한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잘못에 대해 여러분들께 먼저 용서를 구하고자 말했던 네이버 카페 문제에 대해서는 네이버에 전부 소명을 했고 이상없이 운영 가능하다는 답을 2월에 받았다. 하지만 제가 잘못을 인정한 만큼 카페를 운영하는 1년 6개월 기간 동안 계셨던 광고주 분들께 전액 배상을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저는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독자님을 가맹점주 님으로 만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유명세를 이용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싶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고 지금까지도 지켜왔다"며 "그래서 좋은 상표명이 생각날 때마다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나중을 대비해 등록했다. 장사의신 밀키트도 이제 그만하겠다"고 했다.

은현장은 "장사의신 유튜브 업로드는 이번 주는 쉬어가고 준비해 놓은 사장님 세분의 이야기까지 6월 말까지 보여드리겠다"며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도마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 마녀사냥이 또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지고 좀 지친 것 같다. 앞으로 저는 자영업자의 쉼터 카페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들께 가끔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하면서 살도록 하겠다. 수많은 논란에도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신 구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은현장은 128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으로 자영업자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 등 예능에도 출연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은현장은 치킨 프랜차이즈 매각 대금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과 포털 사이트 카페 조회수 조작 논란 등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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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10:50송고  |  yuhyeji@topstar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