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 김호중, 사고 17시간만 경찰 출석→계획적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이슈종합]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고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MBN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운전 등의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및 음주 운전 의혹에 대해서는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후 사건 당시 CCTV가 공개됐다. 김호중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지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았다.

차량 좌측 바퀴가 들릴 정도로 강한 충격이 가해졌지만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CCTV를 본 누리꾼들은 운전 미숙이거나 음주 운전이 아니면 발생하기 어려운 사고라고 이야기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발생한 가운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대행사 측은 김호중인 10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음주 측정을 받은 결과 음주 운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측정을 사고 후 많은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받은 것.

또한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 매니저는 경찰 출석 당시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있었다. 김호중의 개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계획적인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SBS는 김호중이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의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목격자의 증언도 공개됐는데, 목격자는 김호중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엔진음이 크게 들릴 정도로 풀악셀을 밟아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오는 18일, 19일 양일간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3일, 24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콘서트와 6월 1일, 2일 클래식 아레나 투어 김천 공연도 예정돼 있다.

김호중은 사고 이후 이미 지난 11일, 12일 고양 콘서트를 진행했다. 소속사는 남은 공연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호중을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